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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논란 탈출 꼼수?... 페북, 뜬금없이 '뉴스피드' 명칭없애고 '피드'로 변경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페이스북에서 더 이상 ‘뉴스피드’ 란을 찾아볼 수 없게 된다. 대신 ‘피드’가 등장한다.

더 버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스는 15일(현지시간) ‘뉴스피드’를 앞으로 ‘피드’로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피드는 친구의 소식, 내가 좋아한 페이지, 광고에 대한 소식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팔로우한 사람이 공유하거나 쓴 글, 좋아요나 댓글을 단 게시물 등이 알고리즘에 따라 배치돼 있다.

이는 2006년 페이스북이 일반인들에게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부터 타임라인과 함께 자리해 온 페이스북의 전통적인 기능 중 하나였다. 그런 점에서 갑작스러운 이번 명칭 변경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페이스북은 “피드에 표출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단순한 이름 변경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이용 경험에도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명칭에서 굳이 ‘뉴스’를 제외한 데 대해, 페이스북이 ‘가짜뉴스’ 확산의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메타플랫폼스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SNS에 혐오발언과 허위정보가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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