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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원금? 선택약정? 자급제폰?…‘갤S22’ 소비자의 선택은? [IT클로즈업]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인 가운데 통신비 절감을 노리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단말기 지원금인 ‘공시지원금’과 1~2년 간 해당 통신사를 이용하는 조건으로 요금제의 총 금액에서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그리고 단말기 제조사나 오픈마켓 등 여러 유통망에서 통신사 개입 없이 직접 구입하는 자급제폰에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하는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통신3사가 발표한 공시지원금이 전작인 ‘갤럭시S21’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선택약정할인이나 자급제+알뜰폰 조합을 구매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통신사들이 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SK텔레콤 8만7000원~18만5000원, ▲KT 5만3000원~24만원, ▲LG유플러스 8만원~23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유통업체로부터 공시지원금의 15%의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는 사전 예고성 공시지원금으로 오는 22일 개통 일정이 확정되면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공개된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을 먼저 비교해보면 갤럭시S22 기본모델(99만9000원)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 KT의 월 13만원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최대 공시지원금 24만원에 추가지원금 3만6000원을 더해 총 27만6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실구매가는 72만3000원이다.

반면 같은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25% 선택약정할인을 받을 경우 12개월 혹은 24개월 간 매달 3만2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2년 약정 기준 78만원이 할인돼 실구매가가 21만9000원으로 떨어진다. 1년만 약정해도 39만원 할인받을 수 있어 공시지원금보다는 유리하다.

또 스마트폰 구매비용을 보통 약정기간에 맞춰 1/n으로 나눠내는 것이 일반적인데, 만약 24개월 할부(분할상환)로 진행할 경우 5.9%의 스마트폰 할부 이자가 붙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이것이 싫다면 일시불 결제나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카드를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밖에 월 13만원대에 달하는 통신비가 부담스럽다면 제조사인 삼성전자나 쿠팡·위메프·11번가·SSG닷컴 등의 오픈마켓에서 자급제 모델을 구매하고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도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IT유튜버 '잇섭'이 비교한 알뜰폰+자급제 vs 통신사 개통 비용 비교. 기준은 아이폰13 (출처: 잇섭 유튜브)
IT유튜버 '잇섭'이 비교한 알뜰폰+자급제 vs 통신사 개통 비용 비교. 기준은 아이폰13 (출처: 잇섭 유튜브)

자급제 스마트폰은 통신사와 약정 계약 없이 기존에 쓰던 유심을 바로 꽂아서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5G 요금제에 꼭 가입할 필요 없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받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자급제 스마트폰의 장점이다. 가령 현재 삼성닷컴에서 삼성카드로 갤럭시S22 사전 예약 구매를 할 경우, 최대 15%까지 할인이 가능하고 위메프나 SSG닷컴 등에서도 할인쿠폰이나 결제 수단별 추가 할인 혜택을 통해 13%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실제 자급제폰은 판매 시작 14시간만에 모든 사이트에서 품절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다.

만약 삼성닷컴에서 삼성카드로 갤럭시S22 모델을 구매해 15%의 혜택을 받을 경우, 약 15만원 할인돼 84만9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결합해 사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알뜰폰 사업자인 유플러스알뜰모바일의 경우 데이터·통화 무제한 요금을 월 3만3990원에 제공하고 있다. 이 경우 휴대폰 비용과 요금제를 합쳐서 1년에 180만6600원의 비용이 든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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