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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운을 모두에게"…진주시, 운석 기탁받아 전시

임재현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경남 진주시가 8년 전 떨어진 운석 중 하나를 기탁받아 공개한다.

진주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운석 하나를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2014년 3월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파프리카 유리온실에서 여러 개의 운석이 발견됐다. 당시 떨어진 운석은 지구에서 발견된 운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오디너리 콘트라이트' 의 한 종류로,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전시할 운석은 진주시에 떨어진 것 중 다섯 번째다.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아 운석은 모두 4개로 알려져 있었다.

운석은 150g가량 무게에 주먹만한 크기로, 표면에는 대기권을 통과하며 마찰열로 검게 탄 용융각 흔적이 있다. 진주시는 정확한 판별 절차를 거친 후 운석을 전시할 예정이다.

운석 발견자인 고 김효섭씨의 아들 김명수씨는 “진주에 떨어진 우주의 기운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눠 좋은 기운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탁했다”고 전했다.

한편 운석은 첫 발견자가 소유권을 갖게 된다. 당시 정부가 운석 매입에 나섰지만 소유주와의 의견 차이로 불발됐다. 이후 2014년 12월 소유주의 운석 등록제와 국외 반출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한 일명 ‘진주운석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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