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美 FBI, 암호화폐 해킹·사기 전담 부서 신설··· 국장은 한국계 최은영 검사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미국 법무부가 암호화폐 해킹과 사기를 전담하는 팀을 신설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신설되는 이 팀은 유출된 암호화폐를 추적하고 압수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사이버 범죄자와 북한, 이란 등 국가 단위에서 이뤄지는 암호화폐 해킹·사기를 수사하는 전담팀 국가암호화폐단속팀(NCET)을 만들었다.

모나코 차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암호화폐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채택되려면 암호화폐 생태계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범죄자를 추적해 수익을 되찾고, 그들이 숨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CET를 이끄는 것은 한국계 최은영 검사다. 리사 모나코(Lisa Monaco) 미국 법무부 차관의 선임자문관인 그는 17일부터 NCET의 국장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최 검사는 JP 모건 체이스 은행이 해킹당한 사건을 담당한 이력이 있다. 불법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던 조력자가 수백만달러의 사기극을 벌였던 당시 사건을 기소, 5년 6개월의 실형으로 이끈 바 있다. 용의자로 지목됐던 이는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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