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글로벌 K-OTT 5개 육성? 답답” 윤석열 선대본-OTT협의회 만남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정부가 지난 2020년 ‘디지털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을 발표하며 글로벌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5개를 육성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콘텐츠웨이브·티빙·왓챠 등 한국OTT협의회 대표들은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와 만나 이 같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날 OTT협의회 측에서는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가 참석했다.

윤석열 선대본에서는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윤두현 미디어정책추진본부장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최근 영상 콘텐츠 소비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한 OTT와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 정책 및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 주제로 떠올랐다.

실제 국내 OTT 서비스 이용률은 69.5%에 육박하고, 세계적으로도 미디어 시장은 OTT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OTT협의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OTT 법적 지위 신설 ▲자율등급제 도입 ▲망 사용료 지급 등 현안을 설명하고, ▲국내 OTT 해외진출 등 지원 방안 ▲실효성 있는 경쟁력 강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OTT협의회는 간담회 이후 K-OTT 지원 정책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국민의힘 정책본부에 전달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국내 OTT 기업이 충분히 잠재력이 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들 기업이 초기 해외시장에 안전하게 진출하고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두현 미디어정책추진본부장은 “OTT를 중심으로 국내 미디어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검토해서 국내 OTT 산업의 발전과 소비자 편익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