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가 지난 24일 발간한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책공약집 ‘공정과 상식으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 내용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약집에 P2E(Play-to-Earn) 게임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최종 인쇄본에서 결국 제외된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는 지난 24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책공약집 ‘공정과 상식으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발간했다.
이번 공약집 내 ‘메타버스 산업 국가지원 체계 마련’ 항목에는 P2E 게임을 허용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를 철폐하겠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윤석열, P2E 게임 허용 공약…산업 활성화 위한 규제 철폐 시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 후보가 P2E 게임 관련 신중론에서 허용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25일 보도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는 “이날 내부 회의를 통해 해당 내용을 공약집 최종 인쇄본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게임특별위원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게임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도 자금 세탁 등 부작용을 우려해 관련 제도를 신중하게 정비하고 있다”면서 “게임 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데 방해되는 규제는 개선돼야 하지만, 게임이 현물 투자나 교환 및 지불 수단으로 활용될 경우 소비자 보호 제도 등 안전망을 튼튼히 구축한 뒤 산업을 진흥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게임 이용자와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P2E와 NFT 게임 문제를 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