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러시아, 경제 제재 반격…합성 사파이어 수출 금지 검토

백승은
- 러시아, 세계 합성 사파이어 시장서 40% 차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많은 글로벌 기업이 러시아 내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러시아는 스마트폰 제조 등에 사용되는 합성 사파이어 수출 금지를 계획하고 있다.

7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러시아 시장 철수에 대한 보복으로 합성 사파이어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합성사파이어는 발광다이오드(LED)의 핵심 소재다. 스마트폰 스크린 등 모바일 기기 부품으로 주로 사용된다. 러시아는 세계 합성 사파이어 시장에서 40%가량을 차지한다. 최대 제조사 중 한 곳은 모노크리스탈이다. 모노크리스탈은 애플의 협력업체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많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사업을 중지하고 있다. 지난 1일 애플이 러시아 내 사업 일시 중단 결정했다. 이후 삼성전자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제품 판매와 서비스를 제한했다.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 제한은 최후의 수단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우리는 비우호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