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쿵쿵' 층간소음 다툼 사라질까∙∙∙ 삼성물산, 중량충격음 차단 기술 1등급 획득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3-10 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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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삼성물산에서 '뱅 머신(Bang Machine)'을 이용해 중량충격음 실험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에서 '뱅 머신(Bang Machine)'을 이용해 중량충격음 실험을 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이웃 간 다툼의 원인으로 항상 거론될 만큼 층간소음은 참기 어렵다.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어 문제의 해결은 더욱 시급하다.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가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증을 거쳤다며, 올 하반기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중량충격음 차단 성능 1등급'은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데시벨(dB)이하일때 받을 수 있다. 이는 곧 위층에서 발생한 강한 충격음이 아래층에선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바닥충격음 차단기술은 실험실 측정값이 아닌 실제 공사가 진행중인 래미안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실증을 통해 확인돼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과 부산 래미안 건설현장에 이번 기술을 시험 적용해 검증을 진행하고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총 4개의 중량충격음 차단기술을 공식 인증 받았다.

삼성물산은 이번에 인증 받은 기술들로 국토부 지정 인정기관 등급인정까지 취득한 뒤 현장 적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올 8월부터 시행예정인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도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도는 시공 전 실험실에서 층간소음 차단성능을 평가받고 시공하는 기존 사전인정제도를 개정, 시공 후 층간소음 차단성능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보다 실증적인 진단이 가능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 8월부터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신규 추진되는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기술제안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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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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