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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2 ‘GOS’ 업데이트…노태문 사장, 임직원 사과

백승은
-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서 '성능 우선 모드' 추가
- 노태문 사장, 전날 타운홀 미팅서 임직원에 사과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에 적용된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사용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했다. 관련 사안으로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내부 직원에게 사과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갤럭시S22 시리즈 ‘원UI 4.0’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다만 삼성멤버스 등 공식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는 게재하지 않았다.

GOS는 고사양 게임을 할 때 자동으로 성능을 일부 낮춰 발열과 배터리 사용을 막는 시스템이다. 업데이트 이전에는 GOS는 원UI 4.0 운영체제(OS)에서 자동으로 구동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 기능으로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실행할 때 버벅거리는 등 성능이 저하된다고 주장했다.

일부 소비자는 집단소송을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정위 서울사무소에 삼성전자를 신고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는 갤럭시S22 시리즈 등 삼성전자 제품을 퇴출 조치했다.

이에 지난 4일 삼성전자는 삼성멤버스에 공지문을 게시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고자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GOS 사용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는 비활성화할 수 있게 된다.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모드’를 비활성화하면 된다. 또 기존에는 GOS를 우회하는 외부 앱을 자동으로 차단했지만 이 기능도 해제된다.

한편 업데이트 당일인 지난 10일 노태문 사장은 내부 타운홀미팅을 통해 임직원에게 GOS 기능과 관련 논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임직원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며 사과를 건넸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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