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논설실장] 원전, 건설, 플랫폼에 이어 인공지능(AI)도 윤석열 수혜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앞서 윤 당선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산업 목표’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물론 꼭 윤 당선자의 공약이 아니더라도 각 산업분야에서 AI기반의 '디지털 전환' 움직임은 상당한 역동성을 보이며 분출되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마감한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인 AI로 손꼽히는 마인즈랩, 셀바스AI. 인성정보, 솔트룩스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다. 이날 마인즈랩은 전일대비 19.76% 상승한 2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셀바스AI도 8.94% 오른 9260원으로 종료했다.
또 의료분야의 AI기반 솔루션기업으로 평가받은 인성정보는 9.79% 상승한 3140원에, '초개인화를 위한 AI' 솔루션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솔트룩스도 2.17% 상승한 1만4150원으로 종료했다.
AI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대응을 위해 금융권 콜센터 등에서 본격적으로 채택이되고 있으며, 현재도 초기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금융 콜센터뿐만 아니라 실제 오프라인 객장에서도 인공인간을 활용한 안내 서비스로도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AI 기반의 로봇까지 결합됨으로써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인력 부족의 해소, 위험한 작업에 대한 안전성 확보 등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활용이 시도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마인즈랩의 경우, 독자 개발한 AI기술 및 엔진을통해 신한은행 등에 인공인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마인즈랩은 인공지능 콜센터(AICC) 사업을 통해 금융권을 대상으로 고객 상담원을 AI 기술로 대체하고 있다. 초기 구축에 따른 매출과 함께 향후 AI 상담원이 고객 콜 응답을 성공하면 건당 수수료 매출을 추가로 인식하는 사업 구조로 2021년 연간 AICC 매출 비중은 37.3%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객장에서 고객을 안내하는 인공인간 사업의 경우, 마인즈랩은 2021년 신한은행 디지털 데스크에 소요되는 인공인간 'M1'을 200대 공급했고, 올해 300대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셀바스AI도 회사의 ‘음성지능’ 기술력을 활용해 엔테테인먼트 시장에서도 수익모델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셀바스AI는 지난 14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BPM엔터)와 손잡고 아이돌그룹 VIVIZ와 워너원 출신 가수 하성운의 ‘디지털 트윈’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올해 안에 디지털트윈을 공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 셀바시AI는 음성합성(TTS)을 비롯한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을, BPM엔터는 가수들의 목소리 데이터를 각각 제공하게 된다. 디지털트윈은 가상과 현실을 병립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초개인화를 위한 AI를 강화하고 있는 솔트룩스는 올해 1월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해 딥시그널, 메타휴먼, 톡봇, AI컨택센터(AICC) 등 총 4가지 테마를 선보였다.
특히 솔트룩스가 강조하고 있는 핵심 AI기술은 딥시그널과 메타휴먼으로, 딥시그널은 AI로 ‘나처럼 학습하고, 검색하고, 정리하고, 행동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다. 사용자의 관심 주제에 따라 실시간 심층 정보 수집, 인지검색 을 통해 개인맞춤형으로 데이터를 정리하고, 실시간으로 추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