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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2’ 개막…‘블록체인‧웹 3.0’에 초점

박현영


[미국 샌프란시스코=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Game Developer Conference 2022’가 21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지난 2년은 온라인으로 열렸으나, 올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해 열린다.

올해 GDC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웹 3.0 관련 세션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웹 3.0이란 데이터가 분산화돼 저장되고,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차세대 웹 환경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기술의 부상과 맞물리면서 최근에는 ‘탈중앙화 웹’을 의미하는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게임사들도 블록체인 위에 게임을 올리고, 아이템을 NFT화하면서 웹 3.0 기반으로 나아가는 추세다.

이는 그동안 GDC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크게 눈에 띄지 못했던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NFT 시장이 급성장하고, 엑시인피니티를 비롯한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P2E)’ 게임들이 각광 받으면서 올해 GDC에선 관련 세션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GDC “웹 3.0, 혁신의 존재…올해는 전문가 초청했다”

GDC 주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웹 3.0은 게임 업계의 최신 트렌드이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GDC에선 웹 3.0, 메타버스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게임 개발자들이 해당 분야를 조명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최 측은 블록체인 및 NFT, 웹 3.0 관련 발표 세션 중 일부를 소개했다. 우선 오는 22일에는 블록체인 게임 관련 패널 토론이 마련된다. 세스 시박(Seth Sivak) 프롤레테리아 최고경영자(CEO), 홀리 리우(Holly Liu) PKO 인베스트먼트 파트너 등 5명의 토론자가 블록체인 게임과 NFT, P2E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웹 3.0 탈중앙화자율조직(DAO) ‘얼라이언스’의 윌리엄 로빈슨(William Robinson)이 ‘웹3.0 게임은 어떻게 동작하는가(How Web3 Games Work)’에 대해 발표한다.

또 23일에는 개발자 관점에서 NFT를 다루는 세션도 개최된다. 루이스 캐슬(Louis Castle) 그린파크스포츠 최고제품책임자(CPO), 수잔 커밍스(Susan Cummings) 페타버스 CEO 등 5명의 토론자가 개발자 관점에서 NFT에 대해 논의한다.

이 밖에도 GDC 2022에선 블록체인 관련 세션 23개, NFT 관련 세션 19개, 웹 3.0 관련 세션 10개 등 여러 개의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국내 업체 중엔 위메이드 참여…블록체인 게임 사업 발표

국내 기업 중에선 게임사 위메이드가 GDC 2022의 다이아몬드 등급 스폰서로 참여한다. 위메이드는 총 60개 부스를 운영하는 등 대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부터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위믹스에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온보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GDC 2022에서도 블록체인 게임 사업과 위믹스 관련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플레이 앤 언: 블록체인 경제를 통한 게임의 변화(Play and Earn: Transforming Games with the Blockchain Economy)’를 주제로 발표한다.

장 대표 외에도 위메이드의 발표 세션은 4개가 더 마련됐다. 김석환 부사장이 위믹스와 미르4 생태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3명의 연사가 NFT 및 게임파이(게임과 금융의 결합) 관련 세션의 발표를 맡는다.

박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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