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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자동차업계 첫 NFT 6종 발행... 과연 얼마에 팔릴까

신제인
-기아, 전기차 라인업 NFT 6종… 3월 26일~4월 1일 '클립드롭스'에서 판매
-NFT 구매자에게 기아 전기차 1종 6박7일 체험 기회 제공
-판매 수익금 전액, 해양 환경 보호 단체에 기부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국내 자동차 브랜드로선 처음으로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가 발행된다.

기아는 자사의 전기차 라인업을 활용해, 디자인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기아 EV NFT’ 6개 작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작품들은 오는 26일부터 4월1일까지 NFT 유통 플랫폼 ‘클립 드롭스(Klip Drops)’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아 EV NFT를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아 디자인센터가 자체 제작한 NFT는 어떤 모습일까∙∙∙ 6작 공개

기아 디자인센터 디자이너들은 ‘기아 EV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받는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EV6’ ▲2023년 기아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플래그십 모델 EV9의 콘셉트카 ‘콘셉트 EV9’ ▲올해 상반기 출시될 기아 대표 친환경 SUV ‘니로 EV’를 디지털 아트로 제작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EV6를 활용한 ▲Opposites United of EV6 ▲완성의 미학(Aesthetics of completion) ▲PORTAL 3종과 콘셉트 EV9을 활용한 ▲Autumn Allure(가을의 매력) ▲Sustainable movement 2종 그리고 니로 EV를 활용한 ▲The PROCESS 1종까지 총 6작이다.


‘Opposites United of EV6’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지트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EV6의 디자인 콘셉트를 5개의 독립적인 이미지로 이어 붙여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달하는 작품이다. 움직이는 세로선, 뭉개진 듯한 자유로운 붓 터치, 투박한 픽셀 등으로 EV6의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측면부를 표현했다.


‘완성의 미학(Aesthetics of completion)’은 EV6의 초기 스케치와 완성된 디자인을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한 작품으로, 빛의 흐름에 따라 초기 스케치의 거친 감성과 완성된 디자인의 섬세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PORTAL’은 거대한 자연의 모습이나 건축물을 볼 때 경이로운 느낌이 드는 것에 착안해 EV6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거대하게 구현한 작품이다. EV6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차량과 사용자가 상호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매개체임을 강조한다.


‘Autumn Allure(가을의 매력)’는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콘셉트 EV9의 특징을 부각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바다를 닮은 콘셉트 EV9의 외장 색상은 향후 EV9이 가져올 친환경적인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


‘Sustainable movement’는 바다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해양 생물과 콘셉트 EV9에 적용된 폐어망,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 소재를 모던하고 팝아트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오염된 바다에서 고통받는 생명체들을 위한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한다.


‘The PROCESS’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니로 EV의 초기 스케치부터 최종 양산차까지 디자인 단계를 차례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오퍼지트 유나이티드의 속성 중 하나인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에서 영감을 받아 니로 EV의 색상 변화를 독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작품 당 10개씩 총 ‘60개’ 판매한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

기아 EV NFT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에서 350클레이(KLAY) 확정가로 작품별 10개씩 총 60개가 판매될 예정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클레이를 매수한 후 클립 드롭스로 클레이를 전송해 원하는 작품을 구매하면 된다.

NFT 구매자(1차 구매자 한정)에게는 기아 전기차 중 1개 차종을 오는 5월부터 12월 중 원하는 날짜에 6박 7일간 체험해볼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기아는 다음 달 중순부터 브랜드 체험 공간 ‘Kia360’와 전기차 특화 복합문화공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 등에 기아 EV NFT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2027년까지 총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12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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