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s톡]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다…에디슨EV, 거래정지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에디슨EV 주가가 29일도 흘러내렸다.
에디슨EV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31% 내린 1만1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8720원에 거래되면서 1만원대 주가가 깨졌다.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불발되면서 전일에도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 충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에디슨EV 주가는 지난해 10월까지만해도 6400원대였지만,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같은해 11월 장중 8만240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후 쌍용차 인수 난항 소식에 낙폭을 지속해서 키우면서 1~2만원대 주가를 유지하다, 인수가 불발되자 맥없이 주가가 빠지는 모양새다.
특히 그동안 시장의 우려가 컸더 인수대금 잔금을 기한 내 납입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애초에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대금 3048억원 중 잔금 2743억원을 납입 기한까지 납부하지 못하면서 계약이 해지됐다. 그동안 인수자금뿐만 아니라, 쌍용차 인수 후 정상화까지 드는 1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에디슨모터스가 순탄하게 마련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왔다.
에디슨모터스가 법무법인을 통해 회생법원에 관계인집회 기일변경신청을 제출했고, 본계약 해제에 대한 '계약자 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고 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도를 하지 않았던 투자자 등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전일까지 외국인의 에디슨EV 주식 보유율도 0.5%대로 낮아졌다. 지난해 11월 29일 외인 보유율이 6%대를 넘었던 때도 있었던 것을 비추어보면 외국인이 몇 개월 새 지속해서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에디슨EV는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 적자를 보면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쌍용차를 인수하려던 것부터 무리한 게 아니냐는 원성의 목소리도 들린다.
한편 거래소는 에디슨EV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따라 에디슨EV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킨다고 이날 오후 공시했다. 에디슨EV는 감사의견 비적정서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 내용을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공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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