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민섭기자] 30일(현지시간), 구글의 위협분석그룹에서 러시아 해커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동유럽 국가들의 군 네트워크에 침입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구글 위협분석그룹은 정식 보고서를 통해 침입 시도가 있었던 군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일이 ‘콜드리버(Coldriver)’ 또는 ‘칼리스토(Callisto)’라고 불리는 러시아 해커 그룹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는 “이번 작전이 새롭게 생성된 지메일 계정을 통해 비(非)구글 계정으로 보내진 ‘보안 피싱 사기’로 정확한 성공률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구글은 보고서에 해커 그룹 칼리스토가 NATO의 국제 군사 기관 CoE(Centres of Excellece)를 목표 삼았다고 밝혔다. CoE는 이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매일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핀란드의 사이버보안 회사 F-보안 연구소(F-Secure Labs)는 해커 집단 칼리스토를 ‘신원 불명의 고급 위협 행위자’라고 지정하고, “해외 보안 정책에 관련된 정보를 모으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