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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스타하러 갈까?"…25살된 스타크래프트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스타크래프트’의 생일입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실시간 전략 게임(RTS) 스타크래프트는 지난 1998년 3월31일 출시됐는데요. 1998년 오늘, 북미와 중국에서 발매됐고 한국은 이보다 약 10일 뒤인 4월 9일에 발매됐지요. 스타크래프트 나이도 어느 덧 25세가 됐네요.

출시 직후 스타크래프트는 ‘한 국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PC 소프트웨어 게임’으로 기네스북 세계 기록에도 올랐습니다. 이 한 국가는 바로 한국을 지칭합니다. 국내 출시 당시 외환위기 직후였음에도, 2000년 6월까지 100만개가 판매됐지요. 이는 지금도 회자되는 최단기 기록입니다. 2007년, 출시 10주년엔 450만장이 팔렸습니다.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온라인게임 붐이 일었지요.

또,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대중에게 크게 알려준 게임으로도 꼽힙니다. 당시 10대에게는 희망 직종으로 급부상하기도 했는데요. 국내 e스포츠 산업 태생이 스타크래프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지 기반 또한 스타크래프트가 다졌습니다. 국내에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분위기도 점차 개선시켰습니다. 그 시절 스타크래프트는 웬만한 놀이, 회식 문화를 모두 주물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타크래프트가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고 ‘보는 것’도 재밌다는 것을 알게 해준 덕분입니다. 여러분은 ‘스타’에 대해 어떤 추억이 있나요?
알고보니 ‘구글갑질강화법’, 콘텐츠앱 줄줄이 인앱결제행

인앱결제(앱 내 결제) 강제를 막고 다양한 결제 선택권을 제공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이른바 ‘구글갑지방지법’이 세계최초로 한국에서 시행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구글갑질강화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해 웹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 콘텐츠 앱들은 줄줄이 울며겨자먹기로 ‘인앱결제’ 시스템 도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이용자 가격 인상도 피할 수 없게 됐네요. 당장 내일인 4월1일부터 구글은 자사 인앱결제 정책을 준수하지 않으면 앱 업데이트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6월1일부터는 구글플레이에서 앱 퇴출까지 이뤄집니다.

현재 웹툰‧음악스트리밍‧OTT 앱들은 인앱결제 중심으로 결제시스템 적용을 준비 중입니다. 플로와 티빙은 인앱결제 이용 때 이용료 15%를 인상했습니다. 개발사가 구글에 지급해야 할 인앱결제 수수료는 최대 30%입니다. 외부결제를 이용하면 최대 26%죠. 하지만 개발 비용과 함께 결제대행업체(PG)‧카드수수료를 고려하면 인앱결제 때보다 비용부담은 더 커지는데요. 기존의 웹 결제를 허용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주주 만난 장현국 “위믹스 활용한 투자, 유동화 없이 가능”

위메이드가 더 이상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유동화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동화 없이도 위믹스를 활용해 투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밝혔습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31일 주주총회 이후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서 “위믹스를 활용한 투자와 관련, 작년엔 방안이 많지 않아서 시장을 통해 유동화를 했는데, 지금은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위믹스 토큰의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에 위믹스에 직접 투자하겠다는 회사도 늘었고, 위믹스로 펀드를 구성해 간접 투자하겠다는 회사들도 있다”고 했습니다. 또 “위믹스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겠다는 은행도 있다”며 “지금 당장 유동화를 하지 않아도 위믹스를 활용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위메이드는 동명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에는 위믹스 토큰(WEMIX)을 시장에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마련해 투자에 활용한 바 있죠. 이에 대해 한 차례 비판이 일자, 이후 유동화를 중단했습니다. 앞으로는 장 대표가 밝힌 방안들을 활용해 유동화 없이도 위믹스를 활용한 투자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윤석열 시대 이재명표 통신데이터 공약, 국회서 실현될까?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약속했던 통신데이터 공약들이 국회로 넘어가면서 관련 법안 통과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통신데이터 무제한을 보장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법안심사2소위원회에 회부했는데요. 변재일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개정안은 ‘이용자가 약정 데이터 양을 소진한 후에도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조항을 신설한 것이 골자입니다. 이 전 후보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중 하나인 ‘전국민 안심데이터’ 공약을 반영한 것이죠.

하지만 이 전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그가 공약한 내용을 담은 법안들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특히 안심데이터 제도의 경우 통신사업자의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실효성 문제도 제기돼, 법안 심사 과정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힘을 실어줄지 미지수입니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이 통신데이터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그 공백을 채워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변재일 의원실 등은 제도의 필요성을 볼 때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DD's톡] 대주주 먹튀 논란 에디슨EV, 수상한 거래 행적 입증될까

거래 정지된 에디슨EV를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바로 에디슨EV 불공정거래 여부 때문입니다.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쌍용차) 인수 대금 마련을 위해 인수했던 코스닥 상장사입니다.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지난해 11월 장중 8만2400원에 거래되면서 몇 개월 만에 1000%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여줬었죠.

하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납부를 기한 내 완료하지 못하면서 인수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자 곧바로 하한가를 친 데 이어, 회계법인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에디슨EV 주가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시기에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거의 처분하면서 불공정거래 의심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현재 주가조작 혐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과연 에디슨EV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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