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싸이월드제트가 다시 돌아온 ‘싸이월드’ 앱 내 사진첩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복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부터 시간당 2만-2만5000건에 달하는 사진첩 데이터를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사진첩이 업로드되면 고객에게 다시 알림이 전송되고 있다. 오픈 초반 트래픽이 몰리자 서버 부하로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했던 점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요청 대기 건수를 감안하면 로그인한 회원들은 2~3일정도 대기시간이 불가피하다. 2015년 1월1일 이전 로그인한 1400만 회원들은 오는 14일부터 사진첩을 볼 수 있다.
싸이월드제트는 “1400만 데이터베이스(DB)를 살리는 것은 암호해독에 가까웠다”며 “오는 14일부터 휴면해제 순서대로 사용자는 소중한 사진첩 등 추억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싸이월드제트는 출시일에 사진첩을 복구할 수 없었던 이유로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싸이월드가 3200만 회원의 170억개의 사진과 1억6000만개 동영상을 완전히 복구한 것은 지난해 8월2일이다. 이후 싸이월드는 11억개 다이어리와 68억개 포스팅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해 지난해 11월 성공했다. 그런데, 지난 2일 공식 출시일 때 사진첩을 볼 수 없었다. 이에 ‘반쪽짜리 오픈’, ‘뭐가 급해서 텅빈 사진첩으로 오픈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싸이월드제트는 “휴면해제 권리는 사용자의 것이기 때문”이라며 “개인정보보호법 상 싸이월드가 복원한 고객 사진을 휴면 중인 상태에서는 운영DB로 올릴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2일 오픈하자마자 로그인한 유저들 사진첩이 비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사용자가 로그인을 시작해 휴면해제를 하면서 싸이월드는 복원된 사진첩을 운영DB로 마이그레이션(이전)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수십만건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기 상태가 길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사전에 많은 준비를 했지만 사전준비는 실데이터로 할 수 없다보니 실제 서비스에서 트래픽이 몰리자 실시간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다음주부터는 투멤녀, 투멤남 등 다양한 싸이월드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