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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새 정부에 ‘한국판 디지털 뉴딜’ 부탁…“선도국가 노력 계속돼야”

박기록
<사진DB> 청와대
<사진DB>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한국판 뉴딜' 관련 민간분야 유공자와 전문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현장 경험담을 직접 듣고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성과를 정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는 민간 기업들이 주도해 나가야 하지만 지역과 민간의 역량만으로는 앞서가기 쉽지 않으므로, 정부가 강력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한국판 뉴딜이라는 방향은 잘 잡았고, 한참 가속도가 붙을 무렵에 정부가 교체되지만, 다음 정부가 이 방향성을 이어받아 선도국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책의 포장은 바꿀지 몰라도 내용적으로는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도록 다음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2020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100년의 설계’라는 발언을 상기하며,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강국, 그린 강국, 포용국가 완성을 위한 미래투자로, 다음 정부에서도 정부·민간·지역이 3인 4각 경주처럼 합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동석한 강태선 BYN 블랙야크 회장은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아웃도어 기능까지 갖춘 패션 상품의 시장화에 성공한 경험을 공유하며, 한국판 뉴딜은 우리가 가야 할 길,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장혁재 연세대 교수는 지능형 응급 의료 시스템인 ‘AI 앰뷸런스’ 개발 경험을 공유했고, 구재회 고등기술연구원연구조합 연구위원은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여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한 바를 설명했다.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은 “우리나라는 수소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올해는 구체적인 프로젝트 착수가 많아, 비전을 액션으로 전환시키는 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가 LNG 선박 분야와 마찬가지로 수소 운반선과 수소 추진선에서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혁 SK지오센트릭 부사장은 “국내 재활용 시장을 위한 생태계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한국판 뉴딜을 홍보하는 인플루언서 역할을 해 달라고 제안했다.
박기록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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