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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설립 추진 美 뉴욕 애플스토어 직원, 최저시급 ‘3만원’ 요구

백승은
-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휴가 기간 확대 등 직원 복지 확대 언급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최근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뉴욕주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요구 사항을 구체화했다.

19일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과일 가판대 노동조합(Fruit Stand Workers United)’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은 시간당 최소 시급 30달러(약 3만원)를 지급하라”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 애플스토어 직원은 지역 및 직급에 따라 시간당 17~30달러(약 2~3만원)의 임금을 받는다.

또 이들은 애플에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 도입 및 휴가 기간 확대 등 직원 복지 정책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그랜드센트럴터미널 매장 내에서 먼지 및 소음공해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직원 건강을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랜드센트럴스테이션 애플스토어 직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노조 설립을 위한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전체 직원 270여명 중 30% 이상 서명할 경우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설립을 위한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이 투표에서 전체 직원 중 50% 이상이 참여해 찬성할 경우 북미서비스노조(SEIU) 지부 노동자연맹(WU)에 가입이 승인된다.

현재 미국 내 애플스토어 270여개 중 노조가 있는 매장은 없다. 가입을 마칠 경우 미국 내 첫 번째 매장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미국 내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근로환경 개선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미국 내 3개 주에서 50여명이 파업을 하고 홈페이지 '애플투게더'를 열어 더 나은 노동 조건을 요구하기도 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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