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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저우시, 폭스콘 직원 코로나 검사…애플 생산망 우려 확대

백승은
- '제로 코로나' 정책에…완전 가동 중단 가능성도
- 애플 협력업체 쿤산 페가트론·상하이 콴타컴퓨터, 생산 중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가 지역 내 위치한 폭스콘 공장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최근 중국이 엄격한 봉쇄 조치를 감행하고 있는 만큼 폭스콘 정저우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폭스콘 정저우 공장 내 모든 직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폭스콘은 정저우를 비롯해 중국 내 40여개 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중 정저우 공장은 가장 규모가 크다. 근무 인력은 35만명으로 하루 평균 5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한다.

중국은 강력한 방역을 앞세우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 검사 후 소수의 사람이 양성 판정을 받아도 해당 장소를 봉쇄하는 식이다. 실제 지난 3월 중국 광둥성 선전시가 봉쇄 정책을 실시하면서 선전 폭스콘 공장이 이틀 동안 공장 가동이 완전히 중단되기도 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현재까지 정상 가동되고 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가동이 일부 중단되거나 심할 경우 전면 중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폭스콘을 비롯해 중국 지역 내 많은 애플 협력업체가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장쑤성 쿤산 지역에 위치한 페가트론은 도시 봉쇄 조치에 따라 최근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페가트론은 폭스콘 다음으로 많은 아이폰을 생산하는 업체다. 또 상하이시가 봉쇄되며 이 곳에 위치한 맥북 위탁생산 업체 콴타컴퓨터도 공장 생산을 멈췄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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