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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삼성, 총알 뚫고 디바이스 픽업한다?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두 달째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사후관리서비스(AS)를 확장합니다. 19일 삼성전자는 우크라이나 법인 뉴스룸을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무료 픽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우크라이나 내 일부 삼성전자 오프라인 서비스센터는 전쟁 영향으로 운영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이 지역에서 거주하는 사용자는 무료 픽업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기기 AS를 받을 수 있죠. 삼성전자가 제품을 대신 서비스센터에 가져다 주고 돌려주는 식입니다. 서비스 운영을 위해 삼성전자는 우크라이나 택배 회사 '노바 포슈타'와 협업합니다. 택배비는 삼성전자 측에서 부담합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크라이나 군인이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보이는 제품을 통해 총격을 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 게재된 영상에는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주머니에서 총알이 박힌 스마트폰을 꺼냈는데요. 영상 속 스마트폰은 '갤럭시 S20플러스' 또는 '갤럭시 S21팬에디션(FE)'으로 추정됩니다.

‘부릉’ 어려워졌나? 창업자 전 지분 걸고 12~15% 금리 대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자금조달을 위해 제2금융권을 통한 고금리 대출까지 손을 뻗은 정황이 나왔습니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말 주주 대상으로 최대 500억원 주식담보대출 동의를 구하는 안내서를 배포했는데요. 조달 금리가 연 12~15% 수준이었습니다. 제1금융권이 아닌 저축은행과 같은 제2금융권을 찾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메쉬코리아가 주주들에게 배포한 동의서엔 주식담보대출 배경 및 목적으로 “시장 변화 속에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출 기간은 6~12개월로 언급됩니다. 담보로는 창업자 지분과 그 외 담보 제공 가능한 자산을 걸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마이너스통장 개념으로 최대 500억원을 빌리기 위해 창업자 유정범 총괄대표와 공동 창업멤버 김형설 부사장 보유 주식 ‘전부‘를 내건거죠.

주주들에게 전한 자금현황을 살펴보면, 메쉬코리아 지난해 11월 보유자산은 190억원에서 12월 124억원, 올해 1월 예상 58억원 등 매월 약 70억원씩 줄어듭니다. 같은 흐름이면 회사는 올해 2월 –16억원, 3월 –90억원이 될 것으로 파악했죠. 대출을 하지 못할 경우 직원 월급 지급도 어려웠을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받아 성장해야하는 기업이 담보대출을 받았다는 건 그만큼 상황이 위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4월 25일 예정된 가상자산 거래소 간 트래블룰 연동, 가능할까?

트래블룰에 따른 국내 거래소 간 기술 연동이 일부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불법 자금센탁을 방지하고 테러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부가한 의무입니다. 쉽게 말해 100만원 이상 가상자산 송금 시 사업자들이 송수신자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는 제도인데요. 국내에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두나무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베리파이바스프'와 빗썸·코인원·코빗의 합작법인 '코드' 간 연동이 되지 않아 국내 거래소 간 송금에 불편을 겪는 투자자들이 존재했습니다. 우선 한 달 기간을 두고 가상자산업체는 완벽한 연동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는 25일 베리파이바스프와 코드 간 솔루션 연동이 될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3년간 성과없는 디미생 발전방안…결국 차기정부로

현정부가 임기내 발표하기로 한 새 ‘디지털미디어생태계(디미생) 발전방안’이 결국 차기정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미디어생태계 발전방안은 정부가 디지털미디어 강국을 목표로 2020년부터 추진한 정책이지만, 3년차에 접어든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기존 디지털미디어생태계 발전방안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가칭 ‘미디어산업육성전략’을 준비 중인데, 이번 정부 내에서 발표는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이른바 디지털미디어생태계 발전방안 ‘2탄’으로 여겨지는 미디어산업육성전략은 기존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위주였던 정책 방향을 미디어 산업 전반으로 넓혔다고 하는데요. 추후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까지 앞두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새정부에서조차 지금의 디지털미디어 정책이 연속성 있게 진행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새로운 육성전략이 나오더라도, 부처간 소관다툼이 해소되지 않는 한 제대로 된 정책 추진은 요원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미국산 못 쓰면 베낀다"…中, 반도체 장비 정보 요구 '빈축'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이뤄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 제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장비 자립을 최우선으로 시도하고 있는데요.

화웨이의 경우 반도체 설계(팹리스) 자회사 하이실리콘과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지난 2~3년간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협력사 TSMC와 거래가 중단되는 등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스마트폰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 사태는 원천기술을 가진 미국의 위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남았죠. 화웨이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 파운드리 SMIC도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ASML 등으로부터 첨단 장비를 받지 못하는 등 최신 기술 확보가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현재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장비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기술 노하우가 부족한 중국이 택한 방법은 ‘카피 제품 제작’인데요.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라도 글로벌 장비업체 제품을 확보한 뒤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식으로 장비 도면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반도체 장비 중고 시장에서도 품목을 가리지 않고 사들이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관세 당국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중국의 반도체 수입량이 전년동기대비 9.6%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에 전년대비 33.6% 늘어난 것과 대비됩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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