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칩스앤미디어가 새 주인을 맞이한다.
22일 칩스앤미디어는 최대주주 변경을 동반한 주식 양수도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텔레칩스가 보유 지분 34.5% 중 26.5%를 한국투자파트너스에 넘긴다는 내용이다.
오는 6월 계약이 이행되면 칩스앤미디어 최대주주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운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가 설립하는 투자목적회사(SPC)로 변경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08~2015년 칩스앤미디어에 투자한 바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기술과 영업력이 재무적 투자자의 자금 및 네트워크와 결합하면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주력인 비디오 IP는 영상 기기나 모바일은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고객사 확대 추세에 맞춰 인재 영입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유관기술 확보로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칩스앤미디어는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2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올랐다. IP 관련 로열티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다.
한편 이날 칩스앤미디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2년 1분기 매출 51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6.1%와 187.1%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분기는 자동차 라이선스와 가전 로열티 증가가 호성적을 견인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셋톱박스, OTT 적용 칩 로열티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칩스앤미디어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중국 모바일 회사에 비디오 기술 제공을 재개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칩스앤미디어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칩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