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가 한국 반도체 산업과 협업 강도를 높인다. 국내에 최신 제품을 개발하는 거점을 구축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26일 램리서치는 이날 오전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반도체 장비 및 공정 기술을 위한 최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이다.
센터는 경기 용인 지곡 산업단지에 위치한다. 주요 고객사 사업장과 가까운 지역이다. 램리서치는 반도체 제조 공정 전반에 걸쳐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미국과 유럽 연구소 수준으로 구축됐다. 향후 확장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최첨단 클린룸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근무할 인력은 유수 대학원 이공계 박사 학위를 소지한 과학자와 엔지니어로 구성된다. 3만제곱미터(㎡) 규모 캠퍼스 내 램리서치코리아 본사도 유치할 계획이다.
팀 아처 램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는 램리서치 글로벌 R&D 네트워크의 강력한 확장”이라며 “고객과 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해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역량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원 램리서치 한국법인 총괄 대표는 “램리서치는 30년 넘게 한국 파트너사와 적극 협력했다”며 “이번 개관으로 K-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램리서치는 지난 2003년부터 주요 부품 공급원을 국내 업체로 현지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1년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 생산법인 설립했다. 2018년에는 램리서치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했다. 이번 센터 오픈까지 국내 투자를 지속 늘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