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네이버가 콘텐츠 관련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미국 웹툰 사업을 강화한다.
네이버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3975억원을 출자한다고 27일 정정공시했다. 북미 웹툰 사업을 담당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 글로벌 웹툰 사업을 총괄하는 전진기지다.
주식 취득 후 소유주식 수는 218만5305주로, 지분비율은 67.39%다. 이번 출자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4.82%에 해당되며, 현금으로 취득한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앞서,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하며, 콘텐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웹툰의 경우,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억8000만명에 달하며, 미국에서만 1500만명을 확보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 중인 웹툰은 1억8000만명 글로벌 이용자를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인 수익화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한국보다 시장 규모가 큰 일본과 수익화 시작 단계인 미국에서 국내 검증 성장 전략과 비즈니스모델을 도입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