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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PC신작 ‘데드사이드클럽’, 올 여름 글로벌 사냥

왕진화
-데브시스터즈, 3일 신작 미디어 간담회…개발 방향성 공개
-“큰 부담보다 큰 책임으로 만든 슈팅 게임, 새로운 재미 선사할 것”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데브시스터즈 자회사 프레스에이가 처녀작이자 PC 게임 신작을 올 여름 내놓는다. 도심 속 빌딩 속 숨막히는 전투 등 치열한 심리전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을 통해 ‘쿠키런’이 아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3일 PC 건슈팅 배틀로얄 게임 ‘데드사이드클럽(Dead Cide Club)’ 미디어 퍼스트 간담회를 통해 쿠키런이 아닌 신규 지식재산(IP)으로 사이드스크롤 멀티액션 배틀로얄 장르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욱 프레스에이 데드사이드클럽 게임 디렉터<사진>는 이번 신작에 대해 소개하고, 지난달 진행했던 비공개 테스트(Closed Beta Test, 이하 CBT)에서 나온 반응 및 개선점을 공개했다.

앞서 데드사이드클럽은 지난 14일 데브시스터즈의 온라인 쇼케이스 ‘데브나우’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기존 배틀로얄 게임에서 많은 비중으로 나타나는 1인칭 슈팅 구도를 과감하게 탈피했다. 가장 고전적인 뷰인 사이드스크롤 플레이 방식이 채택됐다.

이 게임은 ‘잘 쏘고 잘 맞추는’ 에임(aim) 능력이 아닌, 순간적인 판단력과 고도의 심리전을 요구한다. 여기에, 이용자 간 대결(PvP)과 몬스터 전투(PvE)가 결합된 멀티액션 요소가 결합돼 있다. 출시 시점까지 9개 언어를 준비해 국내 및 글로벌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욱 디렉터는 “1대1 플레이의 높은 긴장감과 빠르고 가벼운 템포를 가진 서바이벌 요소 등 배틀로얄 재미를 완벽히 담아내는 동시에 재미의 깊이를 더했다”며 “밀폐된 실내 전장에서 펼쳐지는 사이드스크롤 방식 전투를 통해, 각종 지형지물과 공간 구조를 활용한 다양한 전략을 접목해 역동적이고 몰입도 높은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CBT에선 많은 이용자가 PvE 모드가 좀 더 부각됐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남겨 내부적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좀비 몬스터가 몰려오는 것을 이용자들이 같이 협동할 수 있는 모드도 따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PC 및 콘솔 플랫폼만 출시 계획이 예정돼 있지만, 모바일 출시도 검토 중이다.

기존 건슈팅 게임과 달리 콘텐츠 생산에도 특화돼 있다. 김성욱 디렉터는 이 게임 핵심 콘텐츠를 ‘비홀더(Be Holder) 모드’로 꼽았다. 이는 생존 목적의 기존 배틀로얄 모드와는 다르게 직접 배틀로얄의 주최자가 된다. 보는 이용자 즐거움도 함께 챙길 수 있는 콘텐츠다.

주최자로서 단순히 게임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우승 상금이나 게임 내 아이템, 몬스터 생성 등 3인칭 시점에서 경기의 모든 부분을 주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용자를 당황시킬 만한 몬스터 및 무기를 소환하거나 바리케이트를 배치해 경로를 막을 뿐 아니라, 특정 유저에게 바운티를 걸어 모든 참여자 타깃이 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향후 개발 예정인 ‘맵 크래프트’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구축한 맵도 비홀더 모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쿠키런’이라는 대형 IP가 있는 상황에서 신규 IP를 만드는 게 큰 부담이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 디렉터는 “큰 부담보다는 큰 책임을 가지고 시작했다”며 “데브시스터즈는 이용자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최고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시 하기 때문에 데드사이드클럽도 이러한 도전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프레스에이는 1차 CBT 피드백을 바탕으로 오는 6월 프리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데드사이드클럽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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