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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에서 태어난 당근마켓

이상일
당근마켓 정창훈 CTO
당근마켓 정창훈 CTO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당근마켓이 AWS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각종 규제와 관련한 빠른 대응에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당근마켓은 2015년 판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800만 명, 글로벌 4개국 진출 및 440여 개 동네(마이크로 서비스) 오픈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8회 ‘AWS 서밋 코리아 2022(AWS Summit Korea 2022, 이하 AWS 서밋)’에서 당근마켓 정창훈 CTO는 클라우드에서 시작한 당근마켓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세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근 마켓은 서비스 론칭부터 AWS에서 시작했다. 때문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고민이나 설득의 과정이 불필요했다는 설명이다. 당근마켓은 또, AWS 서울 리전 오픈의 혜택을 받은 수혜자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른 회사가 도쿄나 다른 리전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를 서울 리전으로 옮기는데 노력과 고민이 필요했지만 당근마켓은 당시 서비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기에 빠르게 옮겨올 수 있었다.

다만 당근마켓의 서비스 규모가 커진 만큼 규모에 맞는 요구 사항들을 마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창훈 CTO는 “서비스 트래픽의 지속적인 증가와 글로벌 진출, 동시에 운영되는 많은 신규 서비스 정책과 보안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 그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근마켓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AWS가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정창훈 CTO는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는 신규 국가 출시를 위해 IDC 네트워크 계약 등이 필요한데 AWS에서는 별도의 계약 없이 원하는 시점에 어느 때나 신규 국가에 바로 출시할 수 있다. 또 의사결정 변동에 따른 리스크도 없다. 구축형 서비스는 현지 출시가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경우 많은 비용이 발생하지만 클라우드에서의 결정 변경에 따른 비용 발생은 최소화된다”고 밝혔다.

정 CTO는 “당근마켓은 트래픽이 많은 한국을 비롯해 4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데 각 나라별로 실행 중인 서비스들을 일일이 관리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한국 148개, 캐나다 48개, 영국 47개, 일본 41개의 마이크로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당근마켓에서는 아마존 서비스를 활용해 많은 서비스들을 실행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운영하면서 지켜야 할 정책 및 보안에 있어서도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정 CTO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전자금융업 등 정책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을 AWS와 함께 했고 ‘AWS 다이렉트 커넥트’ 역시 그러한 노력 중 하나였다. 국가별로 개인정보 데이터를 해외 서버에 저장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 트렌드에 있어서도 AWS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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