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인 ‘화이트햇 투게더’에 참가할 중소기업, 화이트해커, 대학생 봉사단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화이트햇은 컴퓨터 시스템이나 네트워크에서 보안상 취약점을 찾아내 악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다른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기 전에 그 취약점을 노출시켜 알리는 해커를 뜻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및 비대면 업무 확산으로 중소기업의 랜섬웨어 감염, 기업정보 유출 등 보안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진행된다. KISA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력해 중소기업과 화이트해커가 상생할 수 있는 정보보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KISA는 화이트햇 투게더에 참여를 희망하는 20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오는 7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7주간 개최되는 버그바운티 대회를 통한 ▲취약점 컨설팅을 제공 ▲정보보호 컨설팅 ▲맞춤형 보안 솔루션 도입비용을 최대 600만원(자부담 10% 포함) 등까지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은 누구나 참가 신청할 수 있다.
또 KISA는 버그바운티 대회에 참여할 화이트해커를 모집한다. 신고한 취약점의 파급도·난이도 등 평가에 따라 총 2000만 원의 포상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취약점 분석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대학생 봉사단은 6월 5일까지, 화이트해커는 6월 30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오픈이노베이션 허브팟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ISA 강필용 지역정보보호센터장은 “이번에 새로운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 프로그램인 화이트햇 투게더를 운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KISA는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의 보안수준 제고 및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