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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쉬운 1분기’ 더블유게임즈, 신작·신사업으로 반전 모색

왕진화
-1분기 매출 1499억원, 영업이익 426억원 기록
-캐주얼 게임 신작 5종 출시 준비…P2E 스킬 게임도 개발 중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더블유게임즈가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더블유게임즈는 플레이투언(Play-to-Earn, P2E) 및 아이게이밍 신사업 시동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신작 출시도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499억원, 영업이익은 426억원, 당기순이익은 3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8%다. 게임 산업 내 인건비 급증에도 불구하고, 더블유게임즈는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8.5% 줄었다.

플랫폼별 매출을 살펴보면, 총 매출에서 모바일 부문은 1137억원을 기록했다. 웹(Web)에선 362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중에서는 ‘더블다운카지노’가 994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더블유카지노는 443억원, 기타게임은 6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더블다운카지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더블유카지노 같은 기간 16.3%, 기타 게임 11.4% 줄었다.

1분기 영업비용으로는 1073억원을 지출했다. 인건비는 1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5%, 전분기 대비 22% 올랐다. 마케팅비는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이외 로열티 22억원, 플랫폼 444억원, 기타운영비용 58억원을 썼다.

1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더블유게임즈는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2분기 성장을 모색한다. 우선, 글로벌 P2E(Play-to-Earn) 스킬 시장과 아이게이밍 신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재영 더블유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캐주얼 게임 신작 5종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며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P2E 스킬 게임 개발에 진행 중에 있으며, 아이게이밍(i-Gaming)이라는 온라인 카지노에 대한 신규 비즈니스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슬롯 콘텐츠 인증 절차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슬롯 콘텐츠를 바탕으로 기업 대 소비자(B2C) 사업을 위한 콘텐츠 공급을 계획 중이다. 또한, 아이게이밍 B2C 사업을 위해 영국 내 인수합병 자문사 선정을 통해 잠재적 매물을 검토할 방침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캐주얼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드러냈다. ‘더블유카지노 2.0’을 비롯해 ‘언데드월드’ ‘세이브마이좀비’ 등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출시한다. 특히 더블유카지노 2.0은 캐주얼 게임과 소셜 카지노 중간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3분기 이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재영 CFO는 “더블유카지노 2.0은 기존 더블유카지노와 달리 유럽과 호주 시장에 대한 매출 확대와 30~40대 이용자 유입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기존 소셜 카지노 게임이 코인 위주의 경제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더블유카지노 2.0은 리텐션(유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게임 내재화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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