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北에 코로나19 의약품 지원… 온라인에서 갈라진 찬-반 양론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이 확인된 북한에 백신과 의약품을 지원하겠다고 지난 13일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을 밝힌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공간이 뜨겁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등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주의적 물품 지원은 정치적 색깔을 배제하고 지원하는 게 맞다’. ‘그래도 잘한 결정이다’라는 찬성 의견과 ‘과거 정권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 ‘퍼주기 아니냐’. ‘도발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고 지원하라’는 등 반대 의견도 적지않다.

인도주의적 물품 지원은 평소같았으면 사실 첨예한 논란으로 확산될 이슈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북한이 지난 12일 오후 6시30분께 동해상으로 미사일 시험 발사 도발을 한 상황과 맞물렸다는 점에서 상황이 미묘해졌다.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정치와 거리를 둬야하겠지만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강행하는 상황에서는 우리 국민들의 정서적 입장을 고려해야하고, 또 남북 관계의 상호주의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우리 정부의 의약품 지원 입장에 대해 북한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북한은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13일 하루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21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전날 하루 동안 발열 환자는 17만4000여명,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52만여명, 누적 사망자수는 27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 경내에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비루스(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엄중한 사태가 조성됐다"고 밝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 공식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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