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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日 스마트폰 2위 복귀…5G 경쟁력 강화 ‘청신호’

윤상호
- 日 1위·2위 통산사 협력 강화…5G 장비 점유율 확대 ‘시너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텃밭 일본에서 3분기만에 스마트폰 점유율 10%대에 복귀했다. 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1강 2중’ 구도를 ‘2강 1중’ 체제로 재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일본 통신사와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협력도 강화 중이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74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국내와 유사하다. 프리미엄폰 판매 비중이 높다. 통신사 중심 유통 구조다. 규모는 국내의 1.5배 정도다. 일본 스마트폰 점유율 1위는 애플이다. 애플은 분기 기준 2012년 4분기 연간 기준 2013년부터 일본 스마트폰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와 샤프가 2위를 두고 경쟁 중이다.

지난 1분기 애플의 판매량과 점유율은 각각 420만대와 56.8%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8.7% 점유율은 3.7%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2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00만대 판매고와 점유율 13.5%를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11.1% 점유율은 1.7%포인트 증가했다. 샤프가 지난 1분기 3위다. 70만대를 공급했다. 점유율은 9.2%다.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샤프를 역전한 것은 4분기 만이다. 삼성전자가 통신사와 협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전자는 일본 통신사 5G 구축 주요 협력사다. 점유율 1위 NTT도코모와 점유율 2위 KDDI에 5G 장비를 공급했다. KDDI와는 기업용 5G 공략도 함께하고 있다. 또 일본 통신사는 3세대(3G) 이동통신 순차 중단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가입자 전환 전략적 파트너 중 하나다.

삼성전자 ‘갤럭시 브랜드’ 인지도 강화 전략도 일조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도쿄 하라주쿠에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했다. 갤럭시 제품 체험관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를 지난 4월 일본에 출시했다. 2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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