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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RPA 2차 사업 착수…20여개 업무 자동화 나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DB산업은행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2차 사업에 착수한다. 지난해 1차 사업을 통해 40여개 업무를 자동화한 산업은행은 이번 2차 사업을 통해 20여개 업무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증대와 디지털 전환을 위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성에 RPA 사업을 2019년 시범사업에 이어 지난해 1차 본 사업을 중점 추진했다.

실제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라는 특성상 심사 업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RPA가 도입될 경우 직원들의 업무를 상당수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기업과의 자금 대출 및 해외 진출 등을 보조하고 있는 업무 특성상 공문 등 다수의 문서가 오고가는데 이 부분에 대해 RPA가 적용되면 효과가 클 것으로 관측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시범과제에 이어 본사업을 통해 업무 현장의 실사용자를 중심으로 많은 직원이 공통적으로 수행하는 과제를 다수 수집하고 발굴했으며, 직원 1인당 업무 경감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1차 RPA 업무 자동화 사업을 추진‧완료했다.

지난해 사업을 통해 여신(대출) 원리금 통지서 발송, 내국신용장 심사 등 그간 많은 직원이 단순 반복처리했던 40개 업무를 자동화함에 따라 연간 11만3000시간의 업무시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2차 사업을 통해 산업은행은 1차 개발사업에 이은 추가적인 업무 자동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업무 수행능력 강화 및 직원 근무여건 개선 효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RPA 1차 사업 결과(설계‧구현‧안정화) 및 효과를 반영해 OCR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RPA고도화 추진을 통해 난이도가 높은 업무영역까지 자동화 수행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수행 범위 과제로는 ▲고객 앞 대출원리금 납입 영수증 발송 ▲감정서 담보물건내역 KUPID입력 ▲융자상담 등록시 거래처 법인등록사항전부증명서 자동 조회 및 송부 ▲대환 관련 필요 약정서류 자동작성 및 송부 ▲퇴직연금 월간 지급목록내역 고객 앞 안내메일 송부 ▲장외파생상품 Confirmation Daily Report 자동 작성 및 유관부서 발송 ▲해외 타발송금 SWIFT 전문확인 및 전산처리 ▲수출 대외입금 전문확인 및 입금등록 전산처리 ▲CSA 담보관리 ▲일일 경영정보 작성 및 송부 ▲자유적금 금리 은행연합회 공시 ▲공모펀드 결제자료 전산조회․등록 ▲신탁리스크 일일점검 ▲고객 앞 마감잔액 안내메일 송부 ▲차주사 앞 자금이체 처리 ▲콜거래 거래내역 KUPID입력 ▲당행 출자펀드 앞 리스크 관련 자료 요청 및 취합 ▲혁신성장 관련 대외보고서 행내 Archive 게시판에 자동 업로드 ▲고객 특정계좌에 대한 AML시스템 수신거래내역 조회 및 자료 송부 자동화 등이 꼽혔다.

산업은행은 1차 RPA 사업 핵심 엔진으로 도입된 삼성SDS의 브리티 RPA(Brity-RPA)를 기반으로 개발과제에 대한 요건설계 및 전산구현을 동시에 진행,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2차 사업을 통해 산업은행은 RPA 적용을 통한 현업 업무 생산성 제고와 전행적 디지털 마인드 확산을 꾸준히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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