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폰 최대 생산업체 폭스콘에 인력 충원을 요청했다. 올해는 중국 봉쇄 등에 대비해 통상 기간보다 이르게 채용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대만 유나이티드데일리뉴스(UDN)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위치한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 인력 충원을 요구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중국 내 폭스콘 공장 중 가장 크다. 근무 인력은 약35만명으로 생산라인은 90여개에 이른다. 이곳에서 하루 평균 50만대의 아이폰이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폭스콘은 9월 출시되는 애플의 플래그십 아이폰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6월 중순에서 7월 사이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 올해 채용 시기는 이보다 이르다. 이미 이달 초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한 차례 인력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
올 상반기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기조에 따라 일부 도시가 봉쇄됐다. 이때문에 폭스콘 공장이 위치한 중국 광둥성 선전시와 상하이시, 쿤산시 등이 봉쇄되며 공장 문을 닫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관련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인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애플은 전작보다 많은 재고를 사전에 비축할 계획이다. UDN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14 시리즈 재고 비축분은 전작보다 3000만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