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태블릿 AP 30억달러…전년비 12%↑ - 애플 인텔 퀄컴 미디어텍 삼성전자, 상위권 형성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애플이 태블릿 강세에 힘입어 태블릿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도 석권했다. 애플은 PC용 시스템온칩(SoC)의 태블릿 이식도 추진 중이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태블릿 AP 시장 규모는 총 30억달러다.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태블릿 AP 1위는 애플이다. 점유율 62%를 차지했다. 애플은 세계 태블릿 판매량 1위다. 애플은 태블릿 제품군 두뇌로 자체 설계 반도체를 사용한다.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A시리즈’ AP를 탑재한다. 다른 제조사에 공급은 하지 않는다. 애플의 태블릿 판매량이 곧 태블릿용 AP 판매량이다. 애플은 올해부터 태블릿에 A시리즈 대신 PC용 ‘M시리즈’ 채용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태블릿 2위임에도 불구 AP 점유율은 애플과 격차가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도 프리미엄 제품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AP가 아닌 퀄컴 AP를 사용한다. 중저가 제품은 미디어텍 AP도 활용한다.
태블릿 AP 2위는 인텔 3위는 퀄컴이다. 각각 점유율 12.3%와 9.7%를 기록했다. 인텔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미디어텍과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뒤를 쫓고 있다.
ARM 기술 기반 AP의 점유율은 89%다. 인텔을 제외한 대부분 AP 업체는 ARM 기반 AP를 제조한다.
SA는 “태블릿 AP 시장은 프리미엄 태블릿 성장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대비 21% 상승했다”라며 “2020년에 비해 2021년은 애플 미디어텍은 출하량이 증가한 반면 퀄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출하량이 감소했다. 미디어텍은 애플을 제외한 태블릿 AP 시장에서 강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