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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임직원에 연이은 경영 환경 악화 이메일…왜?

백승은
- 이달 초 "직원 10% 감축해야" 메시지도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직원들에게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연달아 전송했다. 머스크 CEO는 이달 들어 수 차례 이메일을 보내며 경제와 회사 운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12일(현지시간) 전기차(EV)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주말 직원들에 “이번 분기는 중국 봉쇄 및 생산 문제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다”라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달 초 머스크 CEO는 “미국 경제가 아주 나빠질 감이 있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 이메일에서 머스크 CEO는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현재 직원의 약 10%를 감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머스크 CEO는 며칠 후 한 차례 더 이메일을 보내 현재 테슬라의 많은 영역이 인력 과잉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규직 직원 수는 줄고 시간제 직원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발송된 세 번째 이메일에서 머스크 CEO는 중국 봉쇄 등을 언급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 봉쇄 등으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조업이 중단되는 등 타격을 입었다. 현재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가동률을 대부분 회복한 상태다.

한편 머스크 CEO는 같은 이메일에서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기가팩토리에서 사상 최대 성과를 낸 것을 칭찬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주 프레몬트 기가팩토리는 거의 1000대에 가까운 자동차를 제작했다”라며 성과에 대해 축하의 말을 건넸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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