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붕괴 지속, 2만달러 위협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 가격은 오전 9시 42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10.11% 내린 2만378달러선(2628만원)에서 거래되면서 2만달러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국내 대형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는 2660만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52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13.39% 내린 1064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전일 한 번에 금리를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 시장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7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시장이 한껏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증시 또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2.42%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3.25%, 나스닥 지수도 4.08% 하락했다. 종가 기준 다우지수가 3만 포인트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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