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 참석…‘기술·인재·상생’ 강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장 후 첫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 ‘기술·인재·상생’을 강조했다.

삼성은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회의는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와 경계현 대표가 주재했다. ▲삼성SDI 최윤호 대표 ▲삼성SDS 황성우 대표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대표 ▲삼성전기 장덕현 대표 등 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개월 만의 해외 출장을 다녀온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공항에서 언론에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인재가 중요한 점을 느꼈다’고 전했다.

삼성 사장단도 이 부회장의 평가에 공감했다.

한 대표와 경 대표는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글로벌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특히 새로운 먹거리를 잘 준비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 “기술로 한계를 돌파해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 우수힌재 확보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라며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쏟아야 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지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차세대 기술 개발 ▲조직문화 혁신 및 우수 인재 확보 방안 등을 심도 깊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은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가능하다는 점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사 중장기 기술 로드맵 점검 등 비상경영 돌입이 예상된다. 조직문화 개선과 인재 확보를 위해서도 여러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계 관계자는 “삼성인력개발원은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세운 ‘삼성 인재 양성의 메카’”라며 “인력개발원에서 사장단 회의를 연 것 자체가 초일류 도약을 위해 우수 인재가 핵심이며 조직문화를 혁신해야 한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