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AMD 넘어선다"…ARM, 차세대 모바일 GPU 선봬
- 2022년 토탈 컴퓨트 솔루션 공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지적재산(IP) 업체 ARM이 차세대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이 눈에 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강자로 거듭났음에도 그래픽 분야에서는 경쟁사 대비 밀리는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이를 계기로 게이밍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9일 ARM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2년 토탈 컴퓨트 솔루션(TCS)을 발표했다. TCS는 ARM 최신 IP가 결합된 세트다.
이날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ARM은 모바일 공간에서 많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게이밍의 핵심은 풍부한 시각적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ARM은 AP용 GPU로 말리 시리즈를 투입해왔다. 업계에서는 말리가 퀄컴 GPU 아드레노 대비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엑시노스2200부터 AMD GPU를 적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행사에서 ARM은 ‘이모탈리스’라는 새 플래그십 GPU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황선욱 ARM코리아 지사장은 “중앙처리장치(CPU)에 이어 GPU에서도 시스템 최적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모탈리스-G715의 가장 큰 특징은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레이트레이싱은
빛의 4대 요소인 ▲반사 ▲굴절 ▲투과 ▲그림자 등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를 추적해 사실적인 빛의 효과를 구현하고 특정 장소를 재현해낼 수 있다. 고성능 게임에 적합한 제품이다.
정성훈 ARM코리아 상무는 “레이트레이싱을 통한 15% 성능 증가, 2배의 머신러닝(ML) 향상, 에너지 효율성 15% 증대 등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말리 시리즈를 개선한 ▲말리-G715 ▲말리-G615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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