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사람의 힘으로 관리 불가능", 복잡한 금융IT 환경 운영 자동화 방안은?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이 궤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IT인프라 운영을 위한 금융권의 고민도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불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금융사에게 새로운 도전과제를 주고 있다. 디지털 금융 시대에서 마이크로서비스, 실시간 대응을 위한 IT인프라 운영이라는 현업에서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서 금융권은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안정적 운영과 빠른 대응이라는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금융사들은 온프레미스,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재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클라우드 전환의 가교로 활용하고 있는 단계다.

문제는 관리해야 할 IT인프라 접점이 늘어나면서 금융사 IT부서의 업무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온프레미스 상에서의 인프라 관리가 전부였다면 이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함께 직접적인 관리가 어려운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때다.

서비스나우는 5일 <디지털데일리>웨비나 플랫폼 ‘DD튜브’에서 'AI 기반 자동화를 통한 금융산업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혁신 방안'을 주제로 효율적인 IT운영 관리 방안에 대한 전략을 공유했다.

금융 IT인프라는 많은 변화를 거듭해왔다. 메인프레임을 시작으로 현재는 오픈환경의 X86은 물론 클라우드 도입까지 이뤄지고 있다. 과거 메인프레임 시대에 IT부서가 관리해야 할 장비가 수십대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장비 수가 수백 대에 이르고 연결 복잡성도 높아졌고 변경관리도 잦아졌다.

여기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될 경우 금융사의 관리 대상 기준정보(CI)가 수백 대 수준이 아니고 수만 대 수십만 대 수준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서비스나우 장순현 컨설던트는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관리할 수가 없다. 때문에 CI 구성 요소 자동 관리, 그리고 AI와 머신러닝을 통해서 이벤트를 처리하고 플레이북을 통해서 장애에 대한 대응을 마련하고 이상징후를 사전 탐지하는 등 다양한 구성 요소를 통해서 변경관리 및 민첩성 확보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 IT 환경 같은 경우 높은 완성도와 가용성과 안정성을 기준으로 삼아 애플리케이션 배포 주기가 길었다. 하지만 지금은 데브옵스로 대표되는 개발환경이 주가 되면서 민첩성과 서비스 중심 변화가 잦아지고 있다.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배포 주기가 매일 혹은 몇 주에 한 번씩으로 짧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장순현 컨설던트는 “애플리케이션 배포주기 단축은 비즈니스 민첩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다. 여기에 하이퍼 AI옵스가 중요하게 된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복잡성과 비즈니스의 속도 문제 해결을 위해 AI나 머신러닝 기반의 가시화와 자동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비스나우가 제공하는 하이퍼 AI옵스의 로그 분석을 통해서 IT부서에선 인시던트가 발생하는 자체를 예측하고 방지할 수 있다 것이 장 컨설턴트의 설명이다. 또, 이벤트가 발생한 경우에는 이벤트 관리를 통해 신속하게 연관 CI를 구성 자원들과 매핑해 티켓이 생성되도록 자동화한다.

장 컨설턴트는 “이러한 예측과 자동화의 과정을 통해서 독일의 한 은행의 경우에는 93%의 인스턴트가 감소했고 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는 90%의 티켓 생성 시간이 단축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서비스나우는 ‘나우 플랫폼’을 통해서 워크플로우를 디지털화하는, 플랫폼을 위한 플랫폼으로 기업이 제각각 운영 중인 시스템을 오토메이션 엔진을 통해 연결을 보다 쉽고 빠르고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렇게 연결된 시스템은 나우플랫폼을 통해서 하나의 업무흐름으로 디지털화되어 구현되며 나우 플랫폼에는 워크플로우와 통합을 위한 기술요소, 머신러닝과 AI, 사용자 환경에 대한 기능, 재사용가능한 데이터 모델, 보안과 규정준수, 관리와 구성 등 플랫폼이 잘 동작하기 위한 많은 기능과 기술요소들이 구현되어 있다.

또, 그 위에서는 디지털 워크플로우로서 자주 활용되는 업무들이 솔루션화되어 제공된다. 기술, 직원, 고객에 대한 범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의되지 않았거나 각 범주를 넘나드는 총무 업무와 같은 워크플로우는 ‘크리에이터 워크플로우’를 통해서 노우 코드, 로우코드 기반으로 손쉽게 만들고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장 컨설턴트는 “서비스나우는 S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 모두 서비스 가능하다. 고객의 네트워크 내에 미드 서버(MID Server)를 구성해 외부의 서비스나우 인스턴스와 연결해 기업의 환경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