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최근 고유가 사태가 지속되면서 유가는 물론 대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전자들의 시름을 반영하듯, 포탈 내 관련 검색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분기의 유가관련 포털 검색이 448만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배가량 늘었다고 5일 밝혔다. ‘기름값’, ‘경유가격’, ‘주유소 가격비교’ 등의 검색량이 특히 증가했다.
유가를 검색한 사용자들은 또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대체 교통수단을 추가로 검색하기도 했다.
이외에는 '천연가스', '면세유', '세녹스' 등 석유 대체품과 관련한 검색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면세유와 세녹스는 불법적인 유통경로 탐색과도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행안부는 가짜 석유와 면세유의 검색동향을 관계기관과 공유할 방침이다. 가짜석유의 경우, 주유 시 엔진수명이 단축되는 등 차량 결함이 발생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박덕수 행안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은 "이번 분석은 검색어를 통해 국민 관심사를 확인하고, 사회문제의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데이터 기반의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