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0년까지 전 사업 감축 제로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

6일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은 ‘2021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하고 오는 2035년까지 배터리소재 사업 부문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은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zero)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은 2050년까지 이를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035년까지 양·음극재 생산에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라임케미칼, 내화물 전 사업 부문에서도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도입을 통한 공정 중 배출 감축, 저탄소 원료·연료 전환, 공정 개선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배터리 소재를 제외한 타 사업 부문에서는 생석회 등 제조 시 원료의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공정 중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점을 감안해 감축 제로화를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인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권고안 등 국제 표준의 정보 공개 권고사항을 적용해 기후변화 관련 지배구조, 경영전략, 위험관리, 측정기준 및 목표설정 등 친환경 성과와 계획을 소개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외 양·음극재 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북미에 설립하는 GM과의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에서도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는 “한발 앞서 친환경 소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성장을 이뤄냈다”며 “적극적인 친환경 사업 투자와 연구개발 등을 통해 ESG 경영에서도 배터리 소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이해관계자와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