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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2, ‘거리뒀던’ 지난해와 다르다…분위기 ‘후끈’

왕진화
지스타 2021에 참관객들이 줄을 서며 입장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왕진화 기자
지스타 2021에 참관객들이 줄을 서며 입장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왕진화 기자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오는 11월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2022’가 지난해보다 성대하게 돌아온다. 코로나19로 인한 관람객 입장 제한은 없어지고 굵직한 대형 게임 업체들이 참가를 확정한 상황이라, 이번엔 볼만하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해 메인 스폰서 카카오게임즈를 중심으로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등 중견·중소 게임사가 큰 힘을 보탰지만, 국내 대형 게임사 부재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신작으로 중무장한 넥슨과 넷마블, 올해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 등이 지스타2022 관람객을 맞이한다.

6일 지스타조직위원회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2 개최 약 4개월을 남겨두고 참가사를 공개했다. 매년 지스타 개최 직전 달에 참가사를 발표했던 행보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슈퍼 얼리버드’ 전략이 통한 것이다. 이러한 발표는 참관객은 물론 게임업계 종사자와 부산시, 문체부 등 관계자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지스타 2021에 참관객들이 줄을 서며 입장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왕진화 기자
지스타 2021에 참관객들이 줄을 서며 입장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왕진화 기자
◆‘슈퍼 얼리버드’ 효과 톡톡…지난해와는 다르다=
지스타조직위는 지난 4월 슈퍼 얼리버드를 열고 게임업체 조기 신청을 받았다. 참가 접수 전체 마감을 앞당기고, 실질적인 행사 준비 및 프로그램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업계 호응을 이끌어냈다.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를 포함해 BTC관에는 넥슨코리아, 넷마블, 레드브릭, 샌드박스네트워크, 이루고월드,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호요버스(HoYoverse) 등이 참가한다. BTB관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 넥슨코리아, 카카오게임즈, 틱톡코리아, 한아세안센터가 참가를 확정했다.

지스타조직위에 따르면, BTB(기업-기업)관, BTC(기업-소비자)관 대형 부스 참가 신청은 현재 마감됐다. 조직위는 BTC관을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하고, 추가 접수를 진행 중이다. BTC관은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3층에, BTB관은 제2전시장 1층에 구성된다.

조직위는 “일반 참관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체험 제공을 목적으로 두고, 접수 상황과 신청 규모 등에 따라 세부적인 위치 및 구역 등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가운 지스타 참가 소식…무슨 게임 공개될까?=
메인 스폰서로 나서는 위메이드는 지난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을 선보이며 블록체인 플랫폼사는 물론 게임사 면모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올해 지스타를 통해 위메이드엑스알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와 매드엔진 ‘나이트크로우(Night Crow, 가제)’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공성전 등 미르 시리즈 핵심 콘텐츠 기반 정통성을 계승했다. 위메이드엑스알 게임 개발 역량 및 언리얼 엔진5 등 기술력이 결합된 타이틀이다. 이는 위메이드 블록체인 기술이 탑재된 글로벌 원빌드로 개발 중이다. 다만 국내 서비스 여부는 당시 법령과 규정에 따라 글로벌 동시 혹은 단독 선출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엔 게임업계 중심축으로 꼽히는 넥슨·엔씨소프트(이하 엔씨)·넷마블 등 3N이 참여하지 않았었다. 2005년 1회 지스타 개최 이후 처음이다. 올해는 다르다. 엔씨를 제외하고, 넥슨과 넷마블이 참여를 확정했다.

넥슨은 지스타 개최 첫해인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지스타에 꾸준히 참가했었으며, 2019년과 지난해 게임 내실을 다지겠다는 이유로 불참했었다. 넥슨이 올해 지스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는 불투명하다. 신작 테일즈위버:세컨드런이나 마비노기 모바일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공개 기대감이 크다. 넥슨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여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3년만에 부산을 다시 찾는다. 넷마블은 올해 초 ‘넷마블투게더 위드 프레스(NTP)’에서 공개했던 신작 라인업 중 개발하고 있는 게임 일부를 참관객에게 내놓고, 반응을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꾸준히 참가했던 크래프톤도 올해 만나볼 수 있다. 예년처럼 참관객을 위해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미니 대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오는 12월2일(북미시각 기준) PC·콘솔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라, 이번 지스타에서 이를 국내 이용자에게 공개할 지도 관심사다.

카카오게임즈 또한 지난해 지스타에서 소개했던 ‘에버소울’이나 ‘가디스오더’ 등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참관객에게 각인시킨다. ‘원신’ ‘붕괴3rd’ ‘미해결사건부’ 등으로 유명한 호요버스도 주요 게임을 들고 참관객을 만난다.

한편, 엔씨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 연속 참가 이후, 2016년부터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았다. 올해는 PC·콘솔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 출시를 앞두고 지스타2022에 참가할 수도 있다는 안팎 기대감이 쏠렸었다. 엔씨는 사실상 올해 지스타2022에 참가하지 않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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