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일본 로옴과 독일 세미크론이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동맹을 이어간다.
19일 로옴은 세미크론 차량용 반도체 모듈 ‘eMPack’에 로옴의 4세대 SiC 모스펫(MOSFET)이 채용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 협업하고 있다.
세미크론은 독일 완성차업체와 해당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은 오는 2025년부터로 규모는 10억유로(약 1조3400억원)다.
SiC 반도체는 SiC 웨이퍼로 만든다. 해당 부품은 Si와 탄소(C)를 높은 온도로 가열해 제조한 인공 화합물인 탄화규소로 제작한다. 고온과 고전압의 극한 환경에서도 전력 변환 손실이 적어 전력반도체 기반으로 적합하다. 전력반도체는 ▲전자제품 ▲전기차 ▲수소차 ▲5세대(5G) 이동통신망 등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한다.
eMPack은 고출력 SiC 컨버터용으로 설계됐다. 세미크론은 로옴의 게이트 드라이버 집적회로(IC)를 탑재한 eMPack용 평가 보드도 제공해 고객사의 평가 및 채용 검토 시간을 단축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