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변재영 기자] 범한퓨얼셀이 21일 신규 구축 사업 2건 수주를 공시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을 통해 공급하는 품목은 목포 연산 수소충전소와 부산만화 수소충전소 2개소에 압축패키지 각 2세트씩으로, 총 낙찰 규모는 64억7680만원이다. 구축완료 예정일은 각각 내년 1월말, 3월말이다.
이번에 구축될 목포와 부산 수소충전소 수주건은 50kg/h 급으로, 소형 승용은 물론이고 대형 상용차까지 커버할 수 있는 용량이다. 범한퓨얼셀은 올해 4월 준공된 창원시 가포수소충전소에 자체 개발한 국산 압축기를 설치해, 국내 최초로 100kg/h급 버스 연계형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모회사인 범한산업으로부터 대형 수소압축기를 가져와 국내 표준 모델을 구축해, 토목, 건축을 제외한 전 과정을 턴키(Turn-key)로 진행한다. 수소충전소 부품 원가의 약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소압축기를 국산화하여 높은 부가가치와 마진율을 창출할 수 있는 점이 경쟁력이다.
올해 들어 범한퓨얼셀의 수소충전소 수주는 진주문산휴게소(순천방향) 수소충전소와 ‘볼보그룹코리아 건설기계 합천’ 수소충전소에 이어 세 번째다. 범한퓨얼셀은 “전국적으로 수소 생태계에 충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는 대형 상용 수소충전소 발주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