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마이데이터 도입시 기대되는 순기능으로 자주 언급됐던 것이 신용거래 데이터 미비자(씬 파일러)에 대한 문제 개선이다. 금융거래 외의 정보를 신용점수에 반영함으로써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이들의 비제도권 금융 이용을 줄이겠다는 것이 골자다. 그리고 금융 마이데이터가 본격화된지 반년 만에 해당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26일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신용 올리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API를 활용한 국내 최초의 신용점수 향상 지원 서비스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마이데이터로 연결한 자산 정보 중 신용평가에 유의미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정보를 신용평가사에 제출해 신용점수를 올리는 것이 서비스의 핵심 골자다. 고객이 뱅크샐러드에 제공한 금융 마이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득 및 금융 자산 규모를 추정해 향후 신용 상환 여력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뱅크샐러드는 최대 1분 내에 신용정보 제출 및 제출한 정보가 신용평가에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정한 수입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은행 수신 정보나 투자 자산을 보유한 사회 초년생과 보험이나 연금 자산 비중이 높은 50·60 세대의 신용점수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뱅크샐러드는 신용올리기를 통해 신용점수가 향상되면 대출 가능 한도에 따른 신용·대환·주택 등 대출 상품을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용점수에 변동이 없는 경우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정보 콘텐츠로 안내한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고객의 활용도 높은 금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올리기 서비스를 설계했다”며 “특히 중신용자들은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을 보다 폭넓게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