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영업적자, "위믹스 확장 위한 인건비·마케팅 요인"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올해 2분기 실적 악화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인재 채용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어서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인건비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27일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위메이드는 게임회사에 걸맞은 영업이익률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위해 인재와 마케팅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다 보니 올해 2분기 회사 전체 실적은 좋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 위메이드 영업비용은 1422억원 가량으로 전분기 대비 13%,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했다. 생각보다 큰 비용 증가에 위메이드는 구체적으로 인건비와 신작 게임 출시 관련 광고선전비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위메이드 2분기 인건비는 562억원으로 전분기 444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마케팅비 역시 245억원으로 지난분기 144억원 대비 약 82% 가량 증가했다.
장 대표는 "인건비 증가에는 일시적 비용도 있고, 경상적인 인건비에 따른 인건비 증가는 30억 정도였다. 다음 분기에도 위메이드가 지속해서 인재 채용에 공을 들이는 만큼, 이 정도 수준의 인건비 증가는 예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 2분기 영업손실이 약 33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올해 2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약 1090억원, 영업손실은 약333억원, 당기순손실은 약 316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4분기 이후 1년 반만에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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