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판매량 2억9450만대…2020년 2분기 이후 첫 3억대 이하 - 삼성전자, 점유율 1위…상위 5개 기업 중 성장 ‘유일’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애플 ▲샤오미 ▲오포 ▲비보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상위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억9450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 하락했다. 분기 출하량이 3억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플레이션 확산 ▲부품 공급난 지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정 위기 등을 시장 위축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중국 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상하이 등 중국 일부 도시가 봉쇄되며 큰 타격을 입었다.
삼성전자는 총 625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9% 올랐다. 얀 스트라이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국장은 “삼성전자는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을 비롯해 지난 2분기 코로나로 인해 각종 생산 문제를 겪었음에도 상위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출하량이 상승했다”라고 언급했다.
점유율 2위는 애플로 4650만대를 공급했다. 애플은 중국 봉쇄 영향 등으로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다.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비교적 큰 영향을 받았다. 점유율 3위 샤오미의 출하량은 395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5% 하락했다. 오포와 비보는 각 2860만대 2550만대를 출하하며 4,5위다. 출하량은 각 15% 22% 축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경기 침체에 더해 지속적인 지정학적 위험, 원자재 가격 상승, 기술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약화 등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