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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가 꿈꾸는 미래 로봇 '라스트마일' …집개미로 시작

박세아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강연 장면, 박세아 기자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강연 장면, 박세아 기자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자율주행 로봇 기업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가 로보티즈가 꿈꾸는 미래 로봇이 '라스트 마일'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29일 로보티즈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호텔페어2022'에 참석해 자율주행 로봇을 전시하고, 김 대표 특별강연과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특히 김 대표는 행사 기간 '로봇, 호텔 업무의 새로운 동반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호텔에서 사용되는 로봇은 다소 개인 서비스에 가까운 로봇이 될 것이다. 로봇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딜리버리 서비스에서 라스트 마일을 달성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라스트마일은 고객과의 마지막 접점을 의미한다. 유통업체 등이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배송 품질에 주안점을 두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이 라스트 마일 미래 시나리오에 로봇이 있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극대화하는게 로보티즈 목표다.

자율주행 로봇은 스스로 스스로 주변을 살펴 장애물을 감지하면서 바퀴나 다리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최적경로를 찾아가는 로봇을 의미한다.

라스트 마일을 달성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은 역할에 맞는 정체성 행동규칙이 설계돼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또 다양한 정적 및 동적 감성 인터페이스 요소를 결합한 성격기반 로봇 사용자경험에 대한 연구가 보다 심도있게 진행돼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그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많은 산업군 중 특히 호텔업에 로봇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매출로 직결되기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해당 시장을 중심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업체 저가 공세는 우려된다는 견해다.

중국 제조사가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로보티즈는 로봇 모듈화, 사용자 경험 고도화 등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갖춰가는 과정에 있다는 생각이다. 로보티즈는 로봇 전용 액츄에이터 다이나믹셀과 로봇 운영체제 및 AI를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서비스 로봇 구축에 필요한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이나믹셀은 모터, 감속기, 제어기 등이 하나로 통합된 모듈형 구동장치다. 네트워크를 통해 전체 로봇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로보티즈는 실외 자율배송 로봇 일개미와 실내 자율배송 로봇 집개미를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집개미는 국내 최초로 로봇 팔을 장착해 스스로 층간 이동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로보티즈는 향후 구독 서비스를 통해 호텔 딜리버리 서비스 로봇 초기 도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라며 "실외 배송 로봇 또한 지속적인 개발과 실증 사업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 마일을 책임지는 로봇 상용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로보티즈는 호텔 딜리버리 서비스 로봇 집개미 실내자율주행을 시연했다.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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