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물리보안 기업 에스원이 정보보안을 아우르는 물리보안 기업으로의 변모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4일 에스원은 자사 85만 고객사의 빅데이터를 분석 결과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융합보안 고객이 지난 6월 기준으로 팬데믹 이전 2019년 대비 3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스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함께 구축하는 융합보안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했다. 비대면 업무가 확대됨에 따라 유·무형 자산을 동시에 보호하고자 하는 융합보안 수요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에스원의 융합보안 고객 중 사무실과 공장 비중은 전체의 67.5%다. 에스원 측은 “사무실은 재택근무가 확대되는 대표적 분야이며 공장은 최근 운영기술(OT) 자동화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 증가로 정보보안 필요성이 증가하는 대표 분야”라며 “침해사고 위협이 높아지는 만큼 해당 분야의 융합보안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침해 공격을 집중적으로 보호하는 네트워크 보안보다는 문서중앙화, 안티바이러스, 출력물 보안 등 내부 정보유출을 막는 PC 보안 솔루션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내부 직원에 의한 기술 유출 방지가 중소기업의 당면 과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에스원은 2019년 정보보안 플랫폼을 출시했다. 개인정보 유출부터 랜섬웨어 피해, 바이러스 감염 등 각종 정보보안 사고를 예방하는 솔루션을 모은 독자 플랫폼이다. 에스원의 물리보안 시스템의 경비 기능을 작동하면 사내에 있는 PC가 자동으로 꺼지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외부에서 PC 화면을 잠그는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에스원은 “업계 1위 기업으로서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이 연계된 융합보안 관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융합보안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