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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싱글 정통 RPG 앞세운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공개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그라비티가 스토리를 강조하는 신작 타이틀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를 이번달 중 선보인다. 라그나로크 20주년 기념 트릴로지 첫 번째 타이틀이기도 하다. 기존 라그나로크 기반 타이틀과 달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베이스가 아닌 싱글 플레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게임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성용 그라비티 네오싸이언 개발 팀장은 4일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국내 출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게임으로 만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신작은 ‘라그나로크 온라인’ 그래픽 감성,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은 판타스 스토리 역할수행게임(RPG)”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작 게임성은 제목에서부터 읽어볼 수 있다. 주인공의 잃어버린 기억이 게임 시작이자 엔딩이다. 주인공 기억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게임이 시작되고, 잃어버린 기억을 점차 찾는 것이 게임을 구성하는 핵심이다.

더 로스트 메모리즈는 100여개의 거대한 오픈 필드와 던전에서 4인의 영웅과 스킬 카드를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라그나로크 20주년 기념 국내 출시 예정 트릴로지 타이틀 3종 중 첫 번째 게임인 만큼, 라그나로크 감성이 돋보이는 오리지널리티가 강조된 타이틀이기도 하다.

더 로스트 메모리즈가 가진 기존 라그나로크 IP 타이틀과의 차이점은 정통 RPG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전략성을 더하기 위해 라그나로크 파티 플레이를 착안, 4인 파티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용 개발 팀장은 “라그나로크 하면 카드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해 카드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전투 방식으로 결정하게 됐다”며 “주인공 기억을 찾는 모험이 주된 내용으로 주인공 등장과 함께 세계에 일어난 현상과 음모를 밝혀가는 메인 스토리가 퀘스트를 통해 전개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 종류로는 영웅을 영입하기 위한 영웅 퀘스트 스토리, 각 영웅과 관련된 인연 퀘스트 스토리, NPC(Non-player character) 사연을 풀어가는 서브 스토리 등이 있다”며 “게임에서 스토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며 500개 이상 크고 작은 퀘스트를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싱글 플레이가 강조되긴 하지만, 협동 콘텐츠도 있다. 솔로잉 방식으로 경쟁 및 협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결투장에서 다른 이용자 덱과 PvP(이용자 간 전투)를 하거나 길드를 생성하고 길드원들과 토벌전을 통해 다른 길드와 경쟁을 할 수도 있다. 또, 마법사의 탑 콘텐츠에서는 타임 어택 방식으로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다. 특히 개발진은 원작 IP를 모르는 이용자 혼자서라도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게임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김 팀장은 라그나로크를 모르는 이용자도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라그나로크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추억을 자극하는 재미가 더해지고, 라그나로크를 모르는 이용자도 퀘스트 진행하면서 게임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다 보면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면서 게임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또, “라그나로크 MMO를 기다린 이도 있겠지만, 조금만 참고 10분, 20분 플레이하면 게임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인경 마케팅 PM은 “해외에선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였던 게임인 만큼, 한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며 “이용자 대부분이 스토리를 보며 게임을 완결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고, 국내 모바일 앱마켓 인기 순위 5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도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이 게임은 지난해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올해 북미 지역에 출시된 바 있다. 특히 지난 4월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15일부터 국내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그라비티는 해당 게임을 이달 중 국내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정확한 출시일을 내부에서 조율하고 있다.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의 국내 퍼블리싱은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에서 맡아 진행한다.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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