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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한·중 제2차 폴더블 전쟁, 승자는?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와 모토로라도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을 이번주에 공개합니다. 두 제품 중간을 접는 조개껍데기(클램셸) 방식의 제품입니다. 샤오미는 지난해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을 하루 앞두고 신제품을 발표했는데 올해는 갤럭시 언팩 기간 하루 뒤 신제품을 내놓습니다.

샤오미는 중국 시간으로 11일 오후 7시 '믹스 폴드2'를 공개하는데요, 새 폴더블폰은 1년 5개월만에 내놓습니다. 믹스 폴드2는 5.4밀리미터(㎜) 두께로 최대 120헤르츠(㎐) 주사율과 67와트(W) 고속 충전을 구현합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젠1, 내부 디스플레이는 8.1인치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4년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로라는 이번주 중국 시간 기준 11일 오후 2시에 3세대 폴더블폰 ‘레이저 2022’을 공개합니다. 2000년대 인기를 끌었던 모토로라의 피처폰 브랜드 ‘레이저’의 명칭과 디자인을 본땄습니다. 안드로이드폴리스 등 해외 매체는 이 제품에 스냅드래곤8 젠1+가 장착되고 6.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됐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방한만으로 IT시장 원동력, 빌 게이츠 MS 창업자 15~17일 방한

코로나19 시대에 현인으로 다시 부각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현재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이사장 빌 게이츠가 오는 15~17일 방한합니다. 국회에 따르면 오는 15∼17일 방한하는 게이츠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으로 이동해 '코로나19 및 미래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국회 방문은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으로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에 5번 방문했는데요 . 게이츠 이사장이 방한 할 때마다 국내 IT시장에 기대감이 증폭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게이츠 이사장 방한이 미칠 국내 재계 등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08년 5월 MS가 개최한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빌 게이츠 이사장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정보기술(IT)·게임·온라인 교육 분야의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도 만나 차량 IT 혁신센터 설립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찬을 갖고 IT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누구를 만나게 될까요?

카카오, 1년만에 ‘구독ON’ 서비스 종료…개편안 모색

카카오가 ‘카카오 구독온(ON)’을 출시 1년만에 종료하고, 새로운 구독 서비스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자사 정기구독 플랫폼 카카오 구독ON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 대상으로 서비스 종료를 순차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 측은 “지금까지 구독ON을 별도 플랫폼으로 운영해 왔는데, 종료를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파트너사와 협의 중에 있다”라며 “카카오 내부 다양한 커머스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존 구독ON을 통해 서비스 되던 구독 상품은 순차적으로 해지됩니다. 다만 여신상품이나 약정상품과 같이 파트너사와 계약을 진행한 구독 상품은 유지됩니다. 정수기·안마기 구독 서비스 등이 여기에 해당하겠네요.

카카오노조 “모빌리티 매각 철회해야…단체교섭 타결 이행하라”

카카오가 거센 사회적 반발에 부딪혀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에 카카오모빌리티를 매각하는 것을 잠정 유보한 가운데, 노조 측은 “카카오는 매각유보에서 나아가 MBK와 거래를 중단하고 매각을 철회해야 한다“며 카카오공동체가 나가야 할 길은 투기자본 MBK 뒤에 숨는 것이 아닌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10일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관련 노동시민사회단체 등과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철회 및 성실 단체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 구성 상생안 마련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국정감사를 앞두고 사회적 지탄을 모면하고자 하는 면피용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크루유니언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카카오 경영진이 매각 철회 등 노조 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관련 당사자와 노동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사회적 연대투쟁에 전면적으로 돌입할 방침이다. 노조는 오는 16일 카카오 사옥이 위치한 판교역 주변에서 ‘농성투쟁 및 단체행동’을 진행합니다. 17일에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고용노동부 상대 플랫폼노동자 요구안 발표 및 장관 면담 요청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31일에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플랫폼노동자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하네요.

개인정보 재유출에 꼼수 안내...발란, 5억원대 과징금

지난 3~4월 두차례에 걸쳐 고객 162만명 정보를 유출한 발란이 결국 5억원 규모 과징금 철퇴를 맞았습니다. 과징금 5억원은 꽤 크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과징금 부과 기준은 유출 부문 관련 매출액 3% 이내입니다. 발란은 명품을 취급하는 곳이다보니 매출액 규모가 상당했던 겁니다.

여기에 안전조치가 미흡했던 점도 확인돼 1440만원 과태료까지 물게 됐습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발란은 사용하지 않는 관리자 계정을 삭제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근하는 인터넷주소 역시 제한하지 않고 있었죠. 이런 허점을 파악한 해커가 해킹을 한 겁니다.

발란은 개인정보유출 사실을 통지하는 과정에서도 현행법을 위반했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침해피해 발생시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과 시점을 명확히 고지해야하는데, 발란은 두번째 유출 후 '보안을 위해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우회적으로 설명한 겁니다. 발란은 이후 SK쉴더스와 업무협약, 내부적으로 정보보호에 투자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소비자 신뢰 회복이 급선무 과제로 보입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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