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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레이더] “주식으로 전세자금 날려봤니?”…티빙 ‘개미가 타고 있어요’

백지영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디지털데일리가 여러분을 위해 주말에 볼 만한 OTT 추천작을 준비했습니다. 웨이브·티빙·시즌·왓챠 등 국내 OTT 위주로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들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휴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5인5색 초보 개미들의 주식 입문기, 주식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

◆ 티빙 : ‘주식으로 인생 깨닫는’ 개미가 타고 있어요

12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신작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현대인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주식이라는 소재를 5인 5색 인간군상과 함께 풀어낸 이른바 주식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입니다. 전세 계약금을 날려버린 ‘프로 손실러’ 유미서(한지은 분)부터 주식 트라우마의 소유자 최선우(홍종현 분), 슈퍼 개미가 되고 싶은 욜로(YOLO) 베짱이 강산(정문성 분), 자유를 꿈꾸는 족발집 사장 정행자(김선영 분), 인생 2막을 향한 마지막 기회를 놓칠 수 없는 김진배(장광 분)까지 주식 모임에 뛰어든 다섯 개미의 각양각색 사연이 펼쳐집니다. 매화마다 주식 전문가 ‘슈카’ 특별 강의도 준비돼 있어 깨알 정보도 얻을 수 있다네요.

◆ 티빙 : 인간다워지려는 외계인,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파라마운트+ 독점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는 중대한 임무를 갖고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과 지구인 천재과학자가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여정을 함께하는 SF 시리즈입니다. 삐그덕대며 동행하는 외계인 패러데이와 천재 과학자 저스틴 폴스 역에 치웨텔 에지오포와 나오미 해리스, 그리고 괴짜 과학자 토마스 뉴턴 역에 찰떡 같은 싱크를 보여주는 빌 나이까지 화려한 캐스팅부터 이목을 사로잡는데요. 인간다워지려고 노력하는 패러데이의 귀여운 매력과 그가 가진 엄청난 능력의 갭차이가 백미입니다. 1976년 작 동명의 컬트 영화에 영감을 받은 이 시리즈는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의 제작진이 맡았다고 합니다.

◆ 왓챠 : 새로운 역사를 쓴 세 영부인의 이야기 ‘퍼스트 레이디’

왓챠가 ‘퍼스트 레이디’를 독점 공개했습니다. 보기 좋은 영부인으로 남길 거부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특별한 세 여성의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미국 재건을 이끈 제32대 영부인 엘리너 루스벨트(질리언 앤더슨 분), 여성 인권운동을 주도한 제38대 영부인 베티 포드(미셸 파이퍼 분),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영부인이자 의료보험 개혁에 앞장선 미셸 오바마(비올라 데이비스 분)까지 백악관의 중심에서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활동을 펼쳤던 여성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실존 인물로 변신해 싱크로율을 높은 열연을 선보인데다가 완벽한 스타일링 고증이 극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 왓챠 : ‘나는 SOLO’ 스핀오프, 그 후로도 사랑은 계속된다

화제의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의 스핀오프인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출연자들이 방송 이후 어떤 삶과 연애를 꽃피웠는지, 그들의 일상을 찾아가는 극사실주의 리얼리티 예능입니다. ‘나는 SOLO’ 출연으로 연인이 된 커플 출연자들의 방송 이후 모습과 출연자들의 일상 및 연애 진도를 현실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특히 연예인급 비주얼로 유명세를 떨친 6기 영철-영숙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이 최초로 공개되며, 무속인 정숙과 사랑에 빠졌던 4기 영수, ‘6기 파란녀’ 옥순을 사랑한 변호사 광수 등 화제의 출연자들이 총출동해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데프콘과 김가영이 2MC를 맡았습니다.

◆ 웨이브 : 정겨운 시골마을에서 싹튼 불안과 의심 ‘멧돼지 사냥’

자식을 총으로 쏘아 죽였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사이에서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멧돼지 사냥’이 웨이브에서 매주 독점 공개됩니다. 주인공 영수(박호산)의 로또 1등 당첨 소식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정도로 정겨운 마을. 마을 사람들과 영수는 농작물을 해치는 멧돼지를 잡기 위해 사냥에 나섭니다. 영수는 흔들리는 수풀을 보고 멧돼지가 있다고 오인하여 총을 쏘지만, 예상치 못하게 사람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날 밤, 영수의 아들 인성(이효제)이 실종됩니다.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PD상을 수상한 ‘멧돼지 사냥’은 ‘옷소매 붉은 끝동’을 공동 연출한 송연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 웨이브 : 악몽이 되어버린 휴가, ‘화이트 로투스’

하와이 해변에 있는 초호화 호텔에서 일주일 동안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HBO 드라마 ‘화이트 로투스’는 지난해 여름 미국 현지 공개 후 ‘오징어게임’과 함께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 ‘고섬 어워즈’ 장편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풍자 코미디입니다. 호텔 ‘화이트 로투스’에는 총 세 팀의 손님이 방문합니다. 애정이 식어버린 부부와 철없는 자녀의 4인 가족, 신혼여행 온 부부와 시어머니, 얼마 전 가족을 잃은 한 여성까지 모두 부와 명예를 가진 부유층이지만 시기, 질투, 불안, 선민의식 등에 가득 차 있는데요. 노련한 호텔 지배인 아르망은 이런 부유층 손님들을 경멸하는데, 갑작스럽게 이들 중 누군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 시즌 : 풋풋한 청춘 학원 로맨스 ‘내 기억 속의 그 소년’

24부작 인기 중국 드라마 ‘내 기억 속의 그 소년’은 풋풋한 학원 로맨스를 그린 청춘 드라마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저우징망(주림우 분)은 반복된 우연으로 장양(주가우 분)을 계속 마주치고, 첫인상이 별로라고 생각하게 되죠.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끼리 꿈에 관한 게임을 하게 되고 장양은 저우징망의 꿈을 알게 되는데요. 그 후 장양은 저우징망을 괴롭히면서도 은근히 도와주고, 저우징망의 꿈을 키워갈 수 있게 격려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이들은 동창 모임에서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발레 공연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얘기하고, 꿈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 시즌 : 공포 영화 시리즈 끝판왕, ‘인시디어스 3’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던 소녀 ‘퀸’은 특별한 능력을 감춘 채 살아가는 영매사 ‘앨리스’를 찾아가 엄마를 불러내는 의식을 부탁합니다. 그 후 ‘퀸’은 알 수 없는 존재들로부터 쫓기게 되고, 급기야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행동까지 보이며 목숨을 위협받게 되는데요. ‘퀸’으로부터 인간이 아닌 또 다른 존재를 느낀 ‘앨리스’는 삶과 죽음의 경계인 ‘먼 그곳(the further)’으로 가 공포의 정체를 밝히려 합니다. 최강 공포 시리즈의 끝판왕인 ‘인시디어스 3’와 함께 더위를 날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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